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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영의 조언: “를 가지는 사람을, 절대로 놓지 마 이가지를라 “평생 아군으로 해 주는 사람”의 구별 방법 ” / 정주영 / 인생조언 / 삶의지혜 / 오디오북

옛사람들의 지혜22:00

Transcription

누구를 곁에 두고 살아야 하는가? 돈은 잃어도 다시 벌 수 있다. 명예는 흔들려도 세월이 증명한다. 그러나 사람을 잘못 곁에 두면 인생 전체의 항로가 어둡게 기울 수 있다. 반대로 단 한 명의 진짜 아군은 폭풍 속에서 등대처럼 길을 비춘다.

정주영은 말하곤 했다. 사람은 흙과 같다. 어떤 흙은 비가 오면 무너지고 어떤 흙은 폭풍에도 무너지지 않는다. 인생에서 절대로 놓치지 말아야 할 사람은 바로 이 무너지지 않는 흙 같은 존재다. 그런 사람은 말로만 아군이 아니다. 손해를 감수하면서도 끝내 등을 돌리지 않는 사람이다. 눈앞의 이익보다 관계의 무게를 더 크게 여기는 사람. 비바람이 몰아칠 때 곁에서 "괜찮다. 함께 가자." 한마디를 내어주는 사람이다.

나는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스스로 길을 개척해야 했다. 밥조차 마음껏 먹지 못하던 시절, 손에 쥔 것은 하나뿐이었다. 그때 나를 붙잡아 준 건 화려한 말이 아니었다. 새벽에 묵묵히 같이 일어나 쌀을 퍼주던 어머니의 손. 아무 대가 없이 함께 소를 끌고 산을 넘던 형제의 어깨였다. 세상은 늘 거래로 굴러가지만 진짜 인연은 계산을 넘어선다. 이런 사람은 화려하게 등장하지 않는다. 술자리에서 큰 소리 치지도 않고 성공 앞에서 앞줄에 서지도 않는다. 그러나 실패의 골짜기에서 가장 먼저 손을 내미는 이가 바로 그 사람이다.

내가 사업을 시작했을 때 주변은 모두 고개를 저었다. "망한다. 미친 짓이다." 하지만 단 한 명. 어린 시절부터 함께 꿈을 나누던 친구는 내 눈을 보고 말했다. "망해도 나는 내 옆에 설 거다." 그 말은 돈 천 양보다 더 값진 자본이었다.

평생 아군으로 삼아야 할 사람은 기쁠 때가 아니라 절망할 때 드러난다. 성공의 자리에서는 모두가 친구처럼 다가온다. 그러나 실패의 자리에서는 단 한 사람만 남는다. 그 사람을 절대로 놓치지 마라.

사람을 가려내는 방법은 화려하지 않다. 오히려 아주 사소한 순간에 드러난다. 당신이 무너졌을 때 누군가는 조용히 사라진다. 누군가는 뒤에서 손가락질한다. 그러나 평생 아군은 그때 한 발 다가선다. 아무 말 없이 밥 한 그릇을 건네고 당신의 이야기를 묵묵히 들어준다.

정주영은 늘 말했다. "밥을 먹어 본 사람을 믿어라." 돈이나 명예가 걸린 자리가 아니라 허름한 국밥집에서 나란히 숟가락을 들 수 있는 사람. 그 사람은 당신의 성공을 자랑거리로만 보지 않는다. 실패조차 견디려는 이다.

내가 처음 건설 현장을 시작했을 때 자금은 바닥이었고 사람들은 흩어졌다. 그때 남아 있던 건 약속을 목숨처럼 여기는 몇몇 동료뿐이었다. 겨울바람이 매섭게 불던 공사장. 다섯 명이 함께 삽을 들며 서로의 손을 덮어 주었다. 그 온기가 없었다면 나는 다시 일어서지 못했을 것이다.

세상은 이익으로 움직인다. 하지만 아군은 손해를 감수하면서도 곁을 지킨다. 그 이유는 단순하다. 돈이나 자리가 아니라 당신이란 사람 자체를 믿기 때문이다. 평생 아군은 이익으로 묶이지 않고 신뢰라는 보이지 않는 끈으로 연결된다. 이런 인연을 헛되이 흘려보내지 마라. 평생의 아군은 많지 않다. 열 명의 박수보다 한 명의 진심이 더 멀리 데려다 준다. 폭풍 속에서 끝까지 등을 지켜주는 단 한 사람이 결국 인생의 가장 큰 자산이 된다.

평생 아군을 구별하는 가장 확실한 순간은 당신이 아무것도 내세울 것이 없을 때다. 명함도 직책도 돈도 사라진 상태에서 여전히 곁에 있는 사람. 그가 바로 운명을 함께 할 동지다.

정주영은 인생을 말할 때 늘 빈손의 시절을 강조했다. 가진 것 하나 없는 청년 시절. 그는 오로지 두 손과 의지로 길을 뚫었다. 그때 곁에 남아 있던 이는 욕심 없는 얼굴이었다. 돈이 아니라 땀을, 이익이 아니라 신뢰를 나누던 사람들이었다. 그들이 있었기에 그는 넘어져도 다시 일어날 수 있었다.

아군은 화려한 말보다 조용한 행동에서 드러난다. 어려울 때 빌려준 돈보다 아무 말 없이 내어준 따뜻한 밥 한 끼가 더 오래 남는다. 사람은 기억으로 살아간다. 그 기억 속에 남는 작은 선의가 세월이 지나 평생의 힘이 된다.

나는 수많은 사람을 만났다. 어떤 이는 성공의 자리에서만 웃었고 어떤 이는 위기에서 등을 돌렸다. 하지만 단 한 명. 실패의 어둠 속에서도 등을 내어주던 사람은 평생의 빛이 되었다. 세월이 흐르고 자리가 바뀌어도 그 빛은 변하지 않았다.

그렇다. 평생 아군은 멀리 있지 않다. 화려한 옷을 입고 찾아오지 않는다. 오히려 소박한 손길, 묵묵한 기다림 속에서 조용히 빛난다. 그 사람을 알아보고 붙잡는 것이 인생을 지키는 가장 큰 지혜다.

사람은 함께 걷는 길에서 진가가 드러난다. 짧은 만남에서는 누구나 좋은 얼굴을 한다. 그러나 먼 길, 험한 길을 함께 가다 보면 가면이 벗겨지고 본성이 드러난다. 평생 아군은 그 험한 길에서 뒤처지지 않는다. 넘어지면 손을 내밀고 멈추면 기다린다.

정주영은 인생을 개척의 연속이라 불렀다. 개척은 늘 외로운 길이다. 성공을 보장받지 못한 채 돌밭을 맨손으로 해치며 나아가야 한다. 그때 옆에서 끝까지 함께 삽을 드는 사람이야말로 진짜 아군이다. 돈이나 명예가 걸려 있어서가 아니라 그 길 자체가 의미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나는 수많은 길을 걸으며 깨달았다. 진짜 사람은 당신이 가진 성과가 아니라 당신의 땀을 함께 믿는 사람이다. 언젠가 한 동료는 이렇게 말했다. "당신이 가는 길이 험하더라도 당신이 믿는다면 나도 믿겠다." 그 말은 나의 발걸음을 다시 일으킨 힘이었다.

평생 아군은 화려한 약속보다 무거운 침묵을 지킨다. 필요할 때만 다가오는이가 아니라 필요하지 않을 때도 곁에 머무는 이다. 계산과 조건이 붙지 않은 동행. 그것이 결국 삶의 폭풍을 견디게 만든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일은 무엇을 이루는지가 아니다. 누구와 함께 그 길을 걸었는가다. 그 질문에 선명히 떠오르는 얼굴이 있다면 당신은 이미 가장 큰 보물을 가진 것이다.

사람은 위기 앞에서 진짜 모습을 드러낸다. 폭풍이 몰아칠 때 어떤 이는 지붕 밑으로 숨어 버리고 어떤 이는 끝내 문을 닫아버린다. 그러나 평생 아군은 그 순간 우산을 들고 달려온다. 비에 젖으면서도 함께 서는 것이다.

정주영은 위기에서 사람을 구별하는 법을 몸소 보여 주었다. 한 번은 큰 프로젝트가 자금난으로 흔들렸을 때 대부분의 투자자는 등을 돌렸다. 그러나 몇몇은 작은 돈이라도 모아 와서 현장을 지켜냈다. 그들은 이익보다 신의를 선택한 사람들이었다. 세월이 흐른 후 그 사람들은 단순한 동업자가 아니라 가족과도 같은 이름으로 남았다.

아군은 당신의 성공을 향한 박수 소리보다 실패 속에 침묵을 함께 견뎌 주는 사람이다. 돈을 빌려주지 않아도 좋다. 대신 "나는 네 편이다"라는 한마디가 전 재산보다 값질 때가 있다. 그 목소리가 있기에 인간은 다시 일어선다.

이 세상은 철저히 계산으로 움직인다. 그러나 평생 아군은 계산을 초월한다. 당신이 가진 것이 없어도 곁에 있고 오히려 가장 힘겨운 순간에 더 가까이 선다. 이런 사람은 삶에서 단 한두 명뿐이다. 그렇기에 절대 놓아서는 안 된다. 그런 아군이 있다면 당신은 이미 절반의 성공을 이룬 것이다.

돈과 명예는 세월과 함께 변하지만 진짜 사람은 바람 앞에서도 흔들리지 않는다. 그 한 사람을 끝까지 지켜라. 그것이 인생을 붙드는 힘이다.

평생 아군은 말보다 행동으로 증명된다. 말로는 누구나 내 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진짜 아군은 입술보다 발이 먼저 움직인다. 당신이 넘어졌을 때 가장 먼저 손을 잡아주는이가 바로 그 사람이다.

정주영은 자주 회상했다. 어린 시절 집안이 가난하여 소 한 마리를 사기 위해 온 가족이 땅을 일었을 때 동네에 몇몇은 비웃었다. "미친 짓이다. 실패할 게 뻔하다." 그러나 단 한 명의 친구는 말없이 쟁기를 함께 잡았다. 그때 흘린 땀방울은 단순한 노동이 아니라 미래를 함께 책임지는 약속이었다.

그렇다. 평생 아군은 당신이 성공했을 때 술잔을 들고 달려오는 사람이 아니라 실패했을 때 삽을 들고 나타나는 사람이다. 그는 당신의 화려한 성취를 즐기기 위해 곁에 있는 것이 아니다. 당신의 무거운 짐을 나누어지기 위해 있는 것이다.

세상은 화려한 겉모습으로 사람을 속인다. 그러나 눈을 크게 뜨면 알 수 있다. 누가 말로만 당신의 편인지, 누가 진짜 피와 땀으로 당신과 동행하는지. 진정한 아군은 고요한 순간에 드러난다. 당신이 아무도 찾지 못할 때 그 사람만은 묵묵히 찾아온다.

인생은 멀고 험한 길이다. 모든 길목마다 함께할 일은 없다. 그러나 단 한 명의 진짜 아군이 있다면 그 길은 결코 외롭지 않다. 그 사람과의 인연을 끝까지 붙들어라. 그것이 당신의 삶을 지켜줄 가장 큰 성벽이 될 것이다.

사람을 가려내는 기준은 언제나 시간이다. 짧은 만남에서는 누구나 좋은 얼굴을 하고 다정한 말을 건넨다. 그러나 세월이 흐르고 당신이 오르막과 내리막을 오가며 수없이 흔들릴 때 끝까지 자리를 지키는 이는 극소수다. 평생 아군은 바로 그 세월의 시험을 통과한 사람이다.

정주영은 인생을 긴 장정이라 불렀다. 사업도 가정도 사회도 하루아침에 무너지지 않는다. 천천히 쌓이고 천천히 흔들린다. 그 과정을 함께 겪어내는 사람이 결국 진짜다. 잠시 손을 내미는 이는 많지만 10년, 20년을 같은 마음으로 곁에 선 사람은 드물다.

나 또한 수많은 변화를 겪었다. 번영의 순간에는 축하의 인파가 몰려왔지만 시련의 순간에는 그 대부분이 흩어졌다. 그러나 소수의 사람만은 남았다. 그들은 내 실수조차 감싸며 "괜찮다. 다시 해보자."라고 말했다. 그 말은 억만금을 넘어서는 위로였다.

평생 아군은 화려하지 않다. 오히려 세월 속에서 더 소박해지고 더 단단해진다. 그들은 계산 대신 추억으로, 조건 대신 함께한다. 세월이 깊어질수록 우정은 더 맑아지고 의리는 무거워진다. 이런 사람을 알아보고 붙드는 것이 지혜다.

나이를 먹을수록 재산보다 중요한 것은 결국 사람이다. 집은 무너져도 다시 지을 수 있고 돈은 잃어도 다시 모을 수 있다. 그러나 세월을 견딘 아군은 한번 잃으면 다시 얻기 어렵다.

평생 아군을 알아보는 또 하나의 기준은 당신의 결점을 어떻게 대하는가이다. 세상은 누구나 잘 나갈 때는 박수를 치지만 흠과 실수가 드러나는 순간에는 비난으로 등을 돌린다. 그러나 진짜 아군은 그때 비난보다 먼저 당신의 손을 잡는다.

정주영은 이렇게 말했다. "사람은 누구나 넘어지고 누구나 실수한다. 그러나 그때 손을 잡아주는이가 있으면 다시 일어날 힘이 생긴다." 인생은 완벽하지 않다. 흠이 많아도 길이 꼬여도 그 순간 곁에 있는 사람이 바로 평생의 인연이다.

나 역시 수많은 잘못과 실패를 저질렀다. 어떤 이들은 그때 나를 멀리했다. 그러나 몇몇은 끝까지 옆에서 있었다. 그들은 내 잘못을 감싸 주는 것이 아니라 나를 일으켜 세우며 더 나은 길로 이끌어 주었다. 그런 관계야말로 계산이나 이해 관계로는 설명할 수 없는 깊은 믿음이었다.

아군은 당신의 장점만 보는 이가 아니다. 단점까지 받아들이고 때로는 그것을 고쳐주려 애쓰는 사람이다. 겉으로는 꾸짖더라도 속으로는 더 나아지길 바라는 마음. 그 따끔한 충고조차 사랑의 또 다른 얼굴이다. 그러니 사람을 가릴 때는 박수 소리보다 꾸짖음의 진심을 보라. 당신의 잘못을 지적하면서도 등을 돌리지 않는 사람. 그가 평생을 함께할 진짜 동반자다.

평생 아군은 당신의 성공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오히려 함께 기뻐하며 그 성취를 자신의 일처럼 자랑한다. 세상에는 남의 성공을 시기하거나 웃는 얼굴 뒤에서 질투를 감추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진짜 아군은 그 순간 마음을 활짝 열고 축하한다.

정주영은 종종 말했다. "남이 잘되면 나도 잘되는 것이다." 이 단순한 말 속에는 깊은 진리가 있다. 서로의 성공을 질투가 아닌 힘으로 삼을 때 관계는 무너지지 않고 더 단단해진다. 질투는 관계를 갉아먹지만 진심 어린 축하는 관계를 키운다.

나는 젊은 시절 주변의 시선을 많이 느꼈다. 가게 하나를 열었을 때 잘된다고 박수치는 이들도 있었지만 속으로는 "언제 망하나 보자"라는 눈길을 보내는 이도 있었다. 그러나 단 몇 명은 달랐다. 작은 성취에도 손을 치며 "너는 할 수 있다"라고 말해 주었다. 그 믿음이 쌓여 더 큰 도전을 가능하게 했다.

평생 아군은 당신의 성공을 자신의 그림자처럼 여기지 않는다. 오히려 성공을 함께 짊어지며 더 나은 길로 끌어올린다. 그 곁에 있으면 불안이 줄고 용기가 커진다. 질투가 아닌 기쁨으로 당신을 바라보는 사람. 그가 바로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할 사람이다.

결국 인생은 경쟁이 아니라 동행이다. 함께 웃고 함께 울며 함께 꿈꾸는 사람. 그 사람과의 인연이야말로 어떤 부와 명예보다 귀하다.

평생 아군은 당신이 없는 자리에서도 당신을 지켜준다. 세상에는 앞에서는 웃으며 칭찬하다가 뒤돌아서면 흉을 보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진짜 아군은 당신이 부재한 자리에서조차 당신을 위해 싸운다. 그 한마디의 충성심이 관계의 진짜 가치를 증명한다.

정주영은 늘 강조했다. "사람은 없는 데서 그 사람을 어떻게 말하느냐로 진심이 드러난다." 나 역시 수많은 경험을 통해 깨달았다. 어떤 이는 내 앞에서만 고개를 끄덕였고 또 어떤 이는 내가 없는 자리에서 나를 지켜주었다. 세월이 흐르니 결국 진실은 드러났다. 겉으로는 화려한 동료보다 뒤에서 묵묵히 나를 지켜준 이가 진짜 평생의 아군이었다.

이런 사람은 당신의 체면을 세워 준다. 굳이 드러내지 않아도 당신의 이름을 더럽히지 않으려 애쓴다. 그런 신의는 돈으로 살 수 없다. 그것은 세월과 믿음이 빚어낸 가장 귀한 보물이다.

평생 아군은 당신의 성공과 실패, 강점과 약점을 모두 품어내며 앞에서도 뒤에서도 변치 않는다. 그 사람이 있기에 당신은 흔들려도 쓰러지지 않는다. 세상은 거짓 웃음으로 가득하지만 진짜 아군은 침묵 속에 충직함으로 드러난다. 그런 사람을 만난다면 절대로 놓치지 마라. 인생의 폭풍은 언제든 찾아오지만 그 사람의 어깨라면 다시 일어설 힘이 생기기 때문이다.

평생 아군은 당신의 가족까지 품는다. 세상에는 당신에게만 잘하고 당신의 가족에게는 무심한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진짜 아군은 당신이 가장 소중히 여기는 존재를 함께 아껴준다. 그 마음이야말로 말이 아닌 진심의 증거다.

정주영은 가정을 늘 인생의 뿌리라고 불렀다. 그는 곁에 있는 사람들이 가족에게 어떤 태도를 보이는가를 눈여겨 보았다. 당신의 아이에게 따뜻한 미소를 짓고 당신의 배우자에게 예의를 다하며 당신의 부모에게 공경을 잊지 않는 사람. 그가 바로 믿을 수 있는 평생의 동반자다.

내 삶을 돌아보면 돈을 빌려주고 도움을 주던 이들보다 내 어머니의 손을 잡아주던 친구가 더 오래 남았다. 그 손길은 이해 관계가 아니라 함께 사는 삶을 진심으로 아껴 주는 마음이었다. 그런 인연은 끊으려 해도 끊을 수 없는 힘을 가진다.

아군은 당신이라는 개인만 사랑하는 것이 아니다. 당신의 뿌리와 줄기 그리고 당신이 지켜야 할 모든 것까지 함께 지키려 한다. 그것이 진짜 의리이고 진짜 인연이다. 그러니 기억하라. 가족을 함께 존중해 주는 사람, 당신의 삶 전체를 존중하는 사람이야말로 절대로 놓치지 말아야 할 평생의 아군이다.

평생 아군은 당신의 꿈을 조롱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 꿈이 비현실적으로 보일 때조차 조용히 등을 밀어준다. 세상은 늘 현실을 말하며 "안 된다"는 말로 꿈을 꺾으려 한다. 그러나 진짜 아군은 "한번 해보라고" 속삭인다.

정주영은 어려운 시절 소 한 마리를 팔아 서울로 향했다. 모두가 비웃었다. "시골 촌놈이 무슨 사업을 해?" 그러나 단 한 명의 친구는 말했다. "길이 험해도 너라면 해낼 거다." 그 믿음은 실패를 뚫고 나아가게 한 불씨였다.

나는 깨달았다. 꿈을 비웃는 이는 결국 곁에 오래 머물지 않는다. 그러나 그 불가능한 길을 함께 걷겠다고 말하는이는 인생이 끝날 때까지 곁에 남는다. 꿈은 혼자 꾸면 허상이다. 그러나 함께 꾸면 현실이 된다. 아군은 당신의 꿈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 꿈 속에서 자신의 가능성도 함께 본다. 그렇게에 두 사람이 함께 꾸는 꿈은 단순한 바람이 아니라 공동의 사명으로 변한다.

당신의 곁에 있는 사람을 살펴라. 당신의 꿈을 꺾는가 아니면 지켜주는가? 그 태도가 바로 평생 아군을 구별하는 가장 확실한 기준이다.

평생 아군은 당신의 침묵까지 이해한다. 세상 사람들은 말로만 소통하려 한다. 그러나 진짜 아군은 당신이 아무 말도 하지 않아도 표정 하나, 숨 하나에 담긴 마음을 읽는다. 그 공감은 오랜 세월 속에서만 쌓일 수 있는 깊은 신뢰다.

정주영은 고난 속에서도 자주 침묵했다. 그때 곁에 있던 이는 질문을 쏟아내지 않았다. 대신 같은 자리에 앉아 함께 침묵을 나눴다. 말이 없어도 전해지는 위로. 그것이 관계의 진짜 힘이었다.

나는 기억한다. 한 번은 큰 실패를 겪고 아무 말도 할 수 없던 밤이 있었다. 모두가 떠난 자리에서 단 한 명은 내 곁에 앉아 따뜻한 차 한 잔을 내밀었다. 그날의 침묵은 어떤 화려한 격려보다 더 깊게 나를 일으켜 세웠다.

아군은 당신이 웃을 때만 필요한 존재가 아니다. 당신이 울고 지치고 아무 말조차 하기 힘들 때 곁을 지키는 사람이다. 그들은 당신이 건네지 못한 말마저 알아차리고 말없이 등을 토닥인다.

그렇다. 평생 아군은 말보다 마음으로 이어진다. 그 끈은 얇아 보이지만 어떤 풍파에도 끊어지지 않는다. 그 끈을 알아보고 놓지 않는 것. 그것이 인생을 지혜롭게 사는 길이다.

평생 아군은 당신을 두려움에서 건져낸다. 인생은 크고 작은 두려움의 연속이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 잃을까 하는 두려움, 홀로 남을까 하는 두려움. 많은 이들은 그 두려움을 더 키운다. 그러나 진짜 아군은 그 순간 손을 잡고 말한다. "괜찮다. 함께 가면 된다."

정주영은 도전을 멈추지 않았다. 늘 새로운 길을 택했고 그 길은 언제나 불확실했다. 그때마다 곁에서 두려움을 가라앉혀 주던 이들이 있었다. "망해도 다시 시작하면 된다"라는 한마디가 천만 번의 계산보다 더 큰 힘이 되었다.

나는 깨달았다. 아군은 두려움을 지워주는 존재가 아니라 두려움을 함께 견뎌 주는 존재다. 불안한 담을 함께 세워주고 막다른 골목에서 다시 방향을 찾게 해주는 사람. 그와 함께라면 두려움은 절망이 아니라 용기로 바뀐다.

세상은 당신을 겁주며 멈추게 한다. 그러나 평생 아군은 그 겁을 딛고 나아갈 수 있도록 뒤에서 등을 떠민다. 그 한 걸음을 내딛게 하는 힘. 그것이 곧 관계의 기적이다. 그러니 기억하라. 당신의 두려움 앞에서 등을 내밀어 주는 사람. 그 사람이야말로 절대로 놓치지 말아야 할 평생의 동반자다.

평생 아군은 결국 당신의 인생을 끝까지 함께 걸어주는 사람이다. 돈도 명예도 세상의 평가도 언젠가는 사라진다. 그러나 그 사람과 나는 기억은 세월이 흘러도 지워지지 않는다. 기쁨 속에 웃음보다 고난 속에 눈물이 더 깊게 남아 삶의 뿌리가 된다.

정주영은 평생을 개척자로 살았다. 끝없이 도전했고 끝없이 부딪혔다. 그러나 그의 곁에 남은 사람들은 단순한 동료가 아니었다. 폭풍 속에서 손을 맞잡은 동반자, 실패의 골짜기에서 등을 내어 준 친구, 가족의 고통까지 함께 품어 준 벗이었다. 그것이 그의 가장 큰 자산이자 진짜 부후였다.

인생의 마지막 순간 떠오르는 얼굴은 많지 않다. 성공을 축하하던 인파도 함께 사진을 찍던 수많은 사람도 사라진다. 그러나 끝내 남는 단 한 사람. 그가 바로 평생의 아군이다. 그 한 사람만 곁에 있어도 인생은 결코 헛되지 않다. 그러니 당신 곁에는 그런 사람이 있는가? 있다면 절대로 놓치지 마라. 그 인연은 세상 어떤 재산보다 귀하다. 없다면 지금부터 당신이 먼저 그런 사람이 되어라. 그 길 끝에서 누군가는 당신을 평생 아군이라 부를 것이다.

삶은 홀로 개척가는 길이 아니다. 함께 개척가는 길이다. 폭풍을 견디며 서로의 등을 지켜주며 끝내 서로를 끌어올리는 길. 그 길 위에서 만난 단 한 사람의 아군이 당신 인생 전체에 빛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