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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AI로 노벨상 받은 힌튼 박사의 경고 '충격' "일자리 박탈, 부의 집중, 인류 멸절"/2025년 11월 21일(금)/KBS

KBS News15:26

Transcription

인공지능과 로봇이 바꿀 우리의 미래를 전망하고 과제를 짚어보는 KBS의 특집 기획보도 순서입니다.

인공지능 탄생에 결정적으로 기여한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 바로 제프리 힌튼인데요. KBS가 단독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세계적인 석학이 전망하는 미래, 그리고 KBS 시청자에게 보낸 메시지를 송근섭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인간처럼 학습하는 기계 연구에 평생을 헌신한 제프리 힌튼, 토론토대학교 명예 교수. 인공지능 탄생의 결정적인 기여를 한 공로로 지난해 노벨 물리학상을 받았습니다. 이 세계적인 석학이 노벨상 수상 뒤 국내 언론 가운데 최초로 KBS와의 화상 인터뷰에 응했습니다.

제프리 힌튼 교수는 인공지능 산업혁명의 미래를 이렇게 전망했습니다. 특히 인공지능 혁명이 새로운 일자리 창출로 이어졌던 기존의 산업 혁명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강조했습니다.

"just a revolution. If you had a job digging ditches, that job got replaced by back that could dig ditches much more efficiently."

인공지능 혁명을 제대로 준비하지 않으면 대량 실업, 빈부격차의 심화 등 문제가 더 커질 것이라고도 경고했습니다. 힌튼 교수는 인공지능 기술로 인한 사회적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전 세계 정부와 기업들이 협력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KBS뉴스 송근섭입니다.

>> 인공지능의 혁신으로 근로자들의 생산성이 높아져서 노동시장의 일시적인 침체가 나타날 수 있다고 미국 백악관 고위 경제 참모가 밝혔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AI의 일자리 대체에 대한 우려를 직접 밝힌 건 이례적이라는 평가입니다. 워싱턴 김진숙 특파원입니다.

>>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참모인 케빈 매카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은 인공지능 AI의 빠른 확산으로 노동 시장에 조용한 시기가 올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AI가 근로자의 생산성을 크게 끌어올리면서 기업이 대학 졸업생 등 신규 인력을 반드시 채용해야 하는 필요성이 줄었다는 겁니다.

>> 다만 생산 부문에서는 매우 긍정적인 신호가 포착된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2분기 GDP의 견조한 성장률이 이런 흐름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AI로 인한 고용 둔화는 장기적 추세로 이어지진 않을 거라고 내다봤습니다.

>> AI가 인간의 일자리를 대체할 거란 우려는 꾸준히 제기돼 왔지만, AI 산업을 적극 육성해 온 트럼프 행정부에서 이 같은 우려를 직접 언급한 건 이례적입니다. 전문가들은 노동 시장 약세가 뚜렷해질 경우 미 연방 준비 제도가 다음 달 기준 금리를 0.25% 포인트 추가 인하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최근 미 정치권의 주요 쟁점인 생활비 문제에 대해선 바이든 정부 시절 급등한 물가 때문에 국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현재 구매력은 오르고 있다고 백악관은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김진숙입니다.

>> 인공지능과 로봇이 바꿀 우리 미래를 전망하고 과제를 짚어보는 KBS의 특집 기획보도 순서입니다. 오늘은 첨단 기술로 일자리를 잃게 된 근로자들의 쓸쓸함을 살펴봅니다. 우리 기업과 근로자들이 예상하는 미래와 KBS가 국내 최초로 실시한 인식 조사 결과까지 송근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첨단 기술을 상징하는 미국 실리콘밸리. 최근 몇 년 동안 이곳의 근로자들에게 구조 조정 한파가 몰아쳤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 인텔, 아마존 등 빅테크 기업들을 비롯해 IT 업계에서 올해만 10만 명 넘는 근로자가 해고됐습니다. 사업 구조 다변화 등 여러 이유가 있지만, 인공지능으로 인한 인간 역할의 축소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인공지능이 촉발한 정리 해고 사태는 세계 곳곳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기술 강국인 이곳 독일에서도 일자리를 잃게 된 근로자들이 거리로 나왔습니다. 짧고 흥미로운 동영상을 공유하는 서비스로 전 세계 10억 명 이상이 이용하는 틱톡의 독일 근로자 200명은 지난 3월 해고를 통보받았습니다. 선정적이거나 폭력적인 영상을 검토하고 삭제하는 이들의 업무를 인공지능과 알고리즘이 대신하게 된 것입니다.

"inin eher damit gerechnet, um erleichtert bedeutet der menschlichen."

하지만 인공지능과 로봇에 의한 일자리 대체 현상은 이제 시작에 불과합니다.

"Also ich denke, dass sich die Wirtschaft sehr verändern wird und das Arbeiten sehr sehr verändern wird und das hat natürlich unmittelbare Auswirkung auf die Beschäftigten."

한국의 기업과 근로자들은 어떤 미래를 예상하는지 KBS가 국내 최초로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노동연구원과 인식 조사를 했습니다. 새로운 기술이 기존 업무의 70% 이상을 대체할 거라는 데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동의했습니다. 인간의 일자리가 줄어들 것이라는 답변은 기업과 근로자 모두 80%를 훌쩍 넘었습니다. 특히 경력직보다는 신입 채용이 줄어들 것이라는 응답이 많았습니다. 새로운 기술 때문에 우리 청년과 미래 세대에게 고용의 사다리가 사라질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실제 기업에서도 지금 신규 채용 규모가 줄고 있어요. 그러면 이들은 기업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어딘가에서 일을 배워야 되는 좀 그런 현상이 지금부터 발생하고 있다."

우리 기업과 근로자들은 고용 충격을 줄이기 위해 대체 일자리를 위한 직무 전환, 재교육이 가장 시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KBS뉴스 송근섭입니다.

>> 박대기 핫클립입니다. 최근 이런 로봇이 동네 커피숍에 속속 등장했습니다. 로봇이 사람 몫을 해내는 시대. 과연 우리 일자리는 어떻게 되는 걸까요?

[음악]

신기 >> 신기하다. 커피 만드는 로봇을 보면 절로 나오는 반응이죠. 이 좁은 공간에서 계량 스푼을 척 들더니, 이 갈아낸 원두를 받는 것부터 숙달된 바리스타처럼 능숙합니다. 가성비 커피 전문점 메가커피 일부 매장에 이미 도입됐습니다. 이제 초보자를 가르칠 시간과 비용은 사라졌습니다. 이러다 사람은 멸종하는 게 아니냐는 농담도 나왔는데요.

로봇이 프라이팬에 달걀과 밥을 볶더니, 이 주걱을 들어서 고루 섞습니다. 일본에서 만든 볶음밥 만드는 로봇입니다. 이 고슬고슬한 게 먹음직스럽죠? 제가 만든 것보다 훨씬 맛있어 보입니다. 사람이 하기 어렵거나 귀찮은 것부터 로봇이 대신하나 싶지만, 꼭 그렇지만도 않습니다.

>> 부장급 다섯 명을 명예퇴직시키기로 했어요.

>> 제, 제가 포함됐습니까?

>> 아, 네.

직장인에게는 악몽 같은 순간인데요. 이 기술에 대체되는 일자리, 육체 노동에 한정된 게 아닙니다. 비용 절감에 나선 주요 은행들이 영업점을 대폭 줄이면서, 은행원 수도 줄어들고 있는데요. 참고에서 대면으로 진행했던 업무 상당수를 스마트폰으로 처리할 수 있고, 챗봇으로 상담도 가능해지면서 지점을 줄이는 겁니다. 하나은행은 85년생 만 40세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현재 희망 퇴직 신청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해 신한은행은 만 38세부터 희망 퇴직 신청을 받아 놀라움을 주기도 했습니다. 이 두둑한 위로금을 받는다지만, 나가도 일자리가 마땅치 않아 막상 퇴직 신청에는 신중한 분위기라고 합니다. 우리보다 고용 시장이 훨씬 유연한 미국은 상황이 더 심각합니다. 지난달 마이크로소프트는 6,000명을 해고했는데,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이 중 40%였습니다. 인공지능이 이제는 사람보다 훨씬 빠르게 프로그램을 짜기 때문에 개발자를 확 줄인 겁니다.

한 구직 사이트에 따르면, 챗GPT 출시 이후 3년 만에 영국 내 신입사원 일자리가 10%나 사라졌습니다. AI 때문에 초급 사무직의 절반이 없어지고, 실업률도 10에서 20% 상승할 수 있다면서, AI 회사 수익에 특별 세금을 매기자는 제한도 다름 아닌 AI 전문업체 대표가 말을 했습니다. 인간을 보다 편리하게 하기 위한 기술. 과연 우리 삶이 더 편하고 만족스러워졌는지 생각해볼 일입니다. 박대기 핫클립이었습니다.

>> 미국과 중국이 한 치의 양보 없이 부딪히는 분야가 또 있죠. 바로 첨단 반도체입니다. 중국은 올해를 로봇 개발 원년으로 부르며 휴머노이드 산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요. 관련 현장을 김민정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 사람과 똑같은 눈코입, 상대를 따라 움직이는 눈동자와 기분을 나타내는 표정까지.

[음악]

>> 이제 로봇 개발은 단순히 외형적으로 인간을 담는 것에 그치지 않습니다. 개발 기업들은 집안일을 돕고 사람 대신하는 로봇을 넘어 그 이상의 기능을 원하는 수요를 찾아 끝없이 외연을 넓히고 있습니다. 올해를 로봇 개발 원년으로 부르는 중국의 휴머노이드 산업은 어디까지 와 있는 걸까?

중국 기업 유니트리의 대표 로봇인 휴머노이드 G1은 사람보다 더 강인하고 유연한 육체를 지향합니다. 여전히 움직임은 부자연스럽고 운동 능력도 떨어지지만, 사전에 학습한 행동은 충분히 해냅니다. 가정 보급용으로 스스로 판단 기능을 갖추기까지 5년에서 10년 정도의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업체는 보고 있습니다.

"我們能夠看到有人繼承智能化的一個表現,比如說他對整個世界整個執行能力有自己充分的理解."

그러나 소비자들의 반응은 벌써부터 뜨겁습니다. 이미 중국 인터넷 쇼핑몰에서 우리 돈 1,900만 원에 팔리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의 관심이 뜨거워 예약 주문을 하고도 한참을 기다려야 받을 수 있습니다.

>> 일부 구매자들은 G1을 통해 정서적 교감까지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G1에는 오픈AI의 인공지능이 장착돼 있고, 이 성인용 로봇은 메타와 바이트댄스의 AI 기능이 장착된 휴머노이드로 업그레이드되면서 판매량이 25%나 늘었습니다. 대화가 가능해졌다는 것만으로도 외로움을 벗어나고자 하는 소비자들은 즉각 반응했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서로를 더 잘 알듯 대화도 깊어집니다. 소비자는 10가지 성격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자주 쓰는 표현을 학습시키는 것도 가능합니다.

>> 일반 로봇처럼 모든 요청을 다 수용하지도 않습니다. 본성을 닮는 학습을 한 결과입니다.

"好不好? 好"

이제 인간보다 더 인간다운 휴머노이드의 탄생이 머지않은 것일까요?

"應該肯定不會覺得肯定是在我們人類的,應該肯定不會覺得肯定是在服我們人類的,這我覺得這個是他第一個目標,我覺得是替代不了的,因為真人他是有那個社會屬性的,還有他在社會上的一些社會這個機器人."

하지만 때로 현실에선 영화 속 상상이 구현되기도 했습니다. 휴머노이드와 함께 찾아올 예측 불가능한 미래를 앞두고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이유입니다. 중국 광동성에서 김민정입니다.

신기하기도 하고 섬뜩하기도 하죠. 중국의 로봇 대중화 기술 현장 만나봤습니다.

>> 다음은 유로뉴스 소식입니다. UN 산하 기관이 인공지능 AI가 향후 10년 동안 전 세계 일자리에 40%의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는 제목의 기사입니다. UN 무역개발부가 발표한 보고서의 내용인데요.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AI는 인간의 업무를 대체하거나 보완하고, 자동화를 심화시키며, AI 연구 개발과 같은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방식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또 세계 AI의 발전을 주도하는 소수의 기업이 노동력보단 자본을 선호한다면서, AI가 개발도상국의 저비용 노동력의 경쟁 우위를 감소시킬 위험이 있다는 걸 의미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음악]

해당 보고서는 2033년까지 AI의 시장 가치가 4조 8천억 달러, 우리 돈 약 7,600조 원에 달하게 되겠지만, 수혜자는 일부에 집중돼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주로 미국과 중국의 본사를 둔 100개 기업이 전 세계 AI 연구 개발 지출에 거의 절반을 차지한다고 꼬집었습니다.

지금까지 뉴스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