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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에게는 신비로움이 있나요?

이연LEEYEON22:49

Transcription

안녕하세요, 이연입니다. 저는 사실 매력이란 주제에 늘 관심이 많은데요. 제가 이렇게 막 외모가 엄청나게 매력적이고 이랬다면, 제가 이 매력이란 주제에 그렇게 관심이 있었을까요? 근데 그게 아니니까 내가 사람들에게 잘 기억되고 또 사람들이 날 찾고 이러려면 어떻게 하면 내가 할 수 있을까?

근데 저는 다행히도 여기에 대해서, 하, 나는 외모가 평범해서 안 돼 하면서 포기하지 않고 찾아내서 매력의 비밀에 대해서 조금씩 가까워지고 있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사람들이 거의 비슷하잖아요. 사람들은 되게 자신이 다르다고 생각하지만, 그런 어떤 개별성을 더 파고, 파다 보면 제가 그랬어요. 제가 그래서 저 자신의 개별성과 특징과 기질 이런 걸 엄청 파다가 저의 결론은 나도 다른 사람과 다르지 않은 큰 줄기를 갖고 있다는 걸 발견했는데, 그 줄기에 따른 그 매력을 관리하는 방법을 제가 어느 정도 가닥을 잡게 되니까 유튜브가 잘 됐거든요.

그거를 제가 모를 때에는 사실 지금과 똑같은 그림을 그리고 하는데도 제가 관심을 끌지 못했었어요. 근데 제 매력은 그림을 넘어서 지금 이렇게 말하는 목소리에 있다는 걸 나중에 제가 알게 되고 이거를 이렇게 제가 드러내면서 전 잘 되게 된 케이스거든요. 그래서 사람마다 모두 다 매력은 있어요. 있는데 그걸 드러내는 방법을 알고 내가 뭔가 실천을 한다면 저는 외모랑 상관없이 평범해도 사람을 이끄는 사람이 될 수 있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꼭 저뿐만이 아니라 저는 뭐 이제 곽튜브님, 아니면은 문상훈님. 사실 되게 우리가 말하는 차은우같이 생긴 잘생김은 아니잖아요. 근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 이 사람 되게 호감이야. 나 이 사람 참 좋아. 이 사람의 이야기가 듣고 싶고 궁금해, 하잖아요. 그래서 그 매력을 이끄는 요소라는 게 하여튼 외모를 넘어선 뭔가 그런 치명적인 부분들이 있다. 그래서 저도 나름 전략적으로 준비를 했던 사람으로서, 특히나 저는 원래 직업이 디자이너였잖아요. 근데 디자이너 자체가 그 매력도를 끌어올리기 위해서 있는 직업이에요.

저는 이제 휴지를 원래 디자인을 했었거든요. 스타벅스 다니기 전에. 그때 이제 휴지 디자인을 할 때도 이 휴지가 부드러워 보이고 순해 보이고 도톰해 보여야 그런 매력을 내가 이미지를 심어줘야 그 휴지가 팔리는 거란 말이에요. 그래서 제가 그때 디자인을 하면서 배웠던 이렇게 하면 매력이 설계가 되고 사람들에게 먹히는구나 했던 것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해요.

일단 첫 번째 매력의 요소는요, 말의 내용보다 말의 형식 '말투'가 중요하다, 이거예요. 저는 이게 진짜 말 얘기만 하는 건 아니거든요. 뭐든지 그래요. 뭔가 이렇게 진리를 추구하다 보면 본질이 중요하다 하면서 자꾸 이렇게 본질에 다가가게 되는 시점이 있거든요. 저도 이렇게 본질 추구해보고 다 해본 바 본질이 다가 아니더라고. 특히 우리 현실 세계에서는 작동하는 방법이 그렇지 않아요. 왜냐하면 본질이라는 거, 진실이라는 것은 대체로 잘 안 보이고요. 사람들은 보이는 것에 매료가 된다. 근데 그 보이는 게 무엇이냐? 말의 내용보다도 모양새, 말투고요. 얼굴에 디테일한 생김새보다도 그 사람이 얼마나 청결하고 단정하게 했냐 그런 '이미지'고요. 매력이라는 건 전적으로 이 형식에서 얼마나 우리가 다듬었는가에 정말 전 정비례한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조금 이해하기 쉽게 표현을 해볼게요. 타인에게 매력있게 말을 하고 싶다면 칭찬을 할 때도요. 내가 전하고 싶은 메시지 자체가 당신은 너무 좋은 사람이고 친절한 사람이다 라는 그 이야기를 전하고 싶어도 그거를 '좋은 분이세요' 이렇게 얘기를 하잖아요. 그러면 내가 그냥 좋기만 한 사람이라는 건가? 내가 그냥 나이스하다는 건가? 내가 호구 같다는 건가? 이렇게 들릴 수가 있어요. 그 본질적인 내용이 좋아도. 그래서 그 좋은 사람이세요 라는 거를 우리가 어떤 형식을 갖춰서 그러니까 말을 내뱉더라도 그거를 우리가 어느 정도 꾸며내고 다듬을 수 있는 능력. 저는 이게 브랜딩이라고 생각하고 보여지는 거를 엄청 잘 다듬는 사람들이 저는 매력적인 사람이라고 생각을 해요.

그러니까 자기가 그냥 툭툭 내뱉었는데 그걸 사람들이 매력으로 느끼는 경우도 있어. 근데 그 경우에 오래 못 가요. 왜냐하면 우리가 이렇게 막 이 사람 되게 솔직하다 하다가 나중에 그 솔직함 때문에 논란이 돼서 잘 안 되는 경우들 전 되게 많이 봤거든요. 이거를 언제나 내가 의식을 하면서 약간은 형식을 좀 신경 쓰는 사람이 전 타인에게 덜 아프게 그리고 덜 부담스럽게 더 호감이 가게 전달이 돼서 그게 그냥 매력이 되는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러니까 매력이라는 것 자체의 정의를 지금 다시 짚고 가야 되는데, 일단 매력이 무엇이냐? 사람을 이끄는 힘이잖아요. 근데 사람을 이끄는 힘이 진짜 그 사람이 치명적이고 아름답고 멋있을 때만 나오는 게 아니라 그 사람이 나에게 안전하고 편안하고 도움이 된다 싶으면 그것도 사람에게 이끌림이 될 수가 있거든요. 그래서 제가 뭔가 제가 갖고 있는 고유의 이미지 덕분에 덕을 본 게 제가 좀 그렇게 사기를 안 치게 생겼나 봐요. 신뢰감이 넘치게 생겼나 봐요. 그래서 저는 항상 총무를 되게 많이 했어. 자꾸 돈 문제를 나한테 맡기더라고. 근데 이 정말 장원영 같이 생기지 않아도 내가 이 신뢰가 가는 얼굴이라는 것만으로도 사람들에게 어떤 부분에 좋게 작용하는 게 있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그런 식으로 매력에는 내가 이 사람이 안전하다는 느낌과 편안하다는 느낌 그리고 이 사람이 나에게 도움이 된다라는 느낌을 같이 이제 수반을 하는 건데. 그렇다면 이제 제가 아까 말했던 '좋은 분이세요' 이거를 조금 더 매력 있는 말투로 다듬어서 말을 한다면 어떻게 되냐? 그러니까 저는 일단 그 사람을 칭찬하려고 할 때 거짓된 칭찬처럼 들리면 안 된다는 걸 가정하고 가요. 그래서 내가 그 사람을 만약에 이제 소개팅에서 만났어. 소개팅에서 만났는데 그 사람이 나에게 숟가락이라든가 휴지 이런 걸 잘 챙겨줬어. 그러면은 그런 부분을 짚어서 칭찬을 하는 거예요. 그냥 좋은 사람이네요가 아니라 와 근데 이렇게 이런 거 하나하나 정렬 맞춰서 해주시는 게 정말 섬세한 분이신 것 같아서 저도 배려받는 것 같아 기분이 너무 좋아요. 이런 식으로 이 칭찬이 조금 장황하고 아, 어떻게 그렇게까지 해요 피곤해 할 수도 있지만 매력있게 하는 건 피곤한 일이다 제가 봤을 땐 그래요. 제가 그래서 예쁘게 꾸미는 걸 포기했다니까. 저는 그래서 구두도 안 신고요 치마도 안 입어요. 치마 추워서 안 입는 거고 구두는 다리 아파서 안 신는 건데 내가 만약에 그런 걸로 꾸밀 자신이 없다? 그렇다면 내가 말이라도 말을 예쁘게 하는 건 저는 힘들지 않거든요. 그래서 그런 거라도 이렇게 다듬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말보다 말투가 중요하다고 했잖아요. 특히 이건 남성분들이 기억하면 좋을 게 여자들이 다 공통적으로 뭘 보는지 알아요? 카톡 말투를 그렇게 봐요. 여자애들이 소개팅하다가 나 이 남자 별로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 이 얘기가 꼭 나와. 아 근데 카톡 말투부터 별로였어. 이 얘기가 진짜 꼭 나오거든요. 특히 남성보다 여성이 그 말투에 대해 받아들이는 민감도가 훨씬 큰 것 같아요. 그래서 그거는 참 이거를 여성을 어떻게 하면 좀 사로잡냐. 여성에게 매력있는 남성이 되냐. 이거는 제가 조금 쉽게 순화를 하자면 예전에 인스타에서 본 약간 짤 같은 거였는데 진짜 공감이 됐거든요. 남자는 어린아이를 대하듯 친절하게 대해주고 여자는 공주를 대하듯 대해주라는 거예요. 그 말이 진짜 와닿았어. 그래서 공주님한테 우리가 잘해주잖아요. 그런 느낌으로 따뜻하고 다정하게 얘기를 하다 보면 웬만한 여성들에겐 그게 잘 먹힌다. 제가 그걸 먹힌다는 걸 어떻게 느꼈냐면요. 저도 여자잖아요. 근데 제가 이렇게 친구들끼리 뭐 이렇게 알게 돼서 단톡방이 생기면 여자애들만 있으면 이 모임 이름을 짓기가 너무 귀찮잖아. 그래서 제가 항상 공주모임 이렇게 해서 모임 이름을 짓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공주모임이 3개, 4개가 된 거야. 이게 구분이 안 되잖아요. 그래서 제가 친구들한테 아, 얘들아 우리 이제 공주모임이 가명이었는데 우리 모임 이름 같은 거 좀 만들어볼까? 유튜버 모임 뭐 이런 모임 어때? 이러면 진짜 그 공주모임 3, 4개 다 공주모임을 고수하더라고. 진짜 귀엽죠? 여자들은 공주 대접을 해주면 일단 좋아해.

하여튼 그 공주 대접이라는 것도 뭐에 있냐. 우리가 미디어에서 보면 공주한테 말 예쁘게 하잖아요. 그 말을 예쁘게만 해도 여심을 웬만치 사로잡을 수 있거든요. 그래서 그 매력이라는 것은 제가 말한 대로 이 말의 내용도 중요하지만 말의 그 형식. 그리고 외모도 이쁘게 생겼냐 그 이목구비도 중요하지만 그거를 내가 어떻게 다듬고 뭐 미용실을 갔다 오고 샤워를 했고 스타일링을 했는지. 그러니까 이 형식이 더 전 중요하다는 생각을 해요. 그래서 그런 형식을 조금 디테일이라고 생각하고 챙기는 거. 그게 일단 매력 있는 사람들의 남다르지만 모두가 갖고 있는 공통점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두 번째로는 잘하는 게 있으면 그 사람한테 아무래도 끌리기 마련이라는 거예요. 저는 그걸 이제 전문성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사실 전문성 이렇게 얘기하면 또 막막하잖아요. 그럼 나는 뭐가 전문성이지? 뭘 또 내가 전문가까지 돼야 매력이 생겨? 이 생각을 할 수도 있는데. 그 전문성이라는 게 진짜 대단한 게 아니고 남들은 쉽게 못하지만 나는 그래도 할 만한 거 정도만 있어도 되거든요. 그게 특히 잘 된 유튜버한테는 다 있는 것 같아요. 저는 매력에 대해서 연구를 할 때마다 항상 그 유튜버들을 보는데. 유튜버들 보면 하나씩은 자기 특징이 있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떠오르는 사람만 얘기하자면 레오제이님, 당연히 얼굴도 멋있고 그렇죠. 근데 메이크업을 진짜 잘하잖아요. 여성보다 더 잘하잖아요. 그리고 곽튜브님. 곽튜브님도 러시아어도 되게 잘하고 여행가서 적응도 잘하잖아요. 그리고 카니. 요즘 진짜 유튜브 많이 보는데 카니도 본업 천재잖아요. 댄스 진짜 전문가고 잘하잖아요. 물론 그들만큼 러시아어를 하고 메이크업을 하고 춤을 잘 추는 건 되게 어려운 일이지만 그 경지는 아니어도 얘 하면 이거 하고 딱 떠오르는 게 있잖아요. 그러면 확실히 누군가가 친구 목록으로 그 사람을 기억해둘 때도요. 그 사람이 잘하는 게 있으면 그 목록에서 좀 덜 잘리는 경향이 있어.

이게 되게 계산적이고 이기적인 이야기처럼 들릴 수 있지만 원래 사람들은 나를 이기적이고 계산적으로 판단한다는 전제 하에 내가 이런 것들을 준비를 해야 사람들에게 기억될 수 있는 거거든요. 그리고 그거는 사람들을 제가 나쁘게 생각하는 게 아니고 저도 남들을 그렇게 계산적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그런 거예요. 그냥 사람이 이렇다는 걸 인정을 하고 사람들에게 내가 조금이라도 이걸 내가 못하는데 이걸 잘하는 사람은 이런 게 멋있네 하는 부분이 있으면 그 사람은 쓸모있는 사람으로 기억이 되고 사실은 쓸모있는 사람이 기억에 남을 수밖에 없어. 근데 우리가 어떤 친구들이랑 멀어지냐. 이 친구랑 굳이 친구할 이유 없을 때 멀어지는 거잖아요. 근데 내가 다른 전문성이나 이런 것만 있어도 최소한 그 사람이 나를 깊은 친구가 아니라고 해도 정말 넓고 얕은 인맥은 쭉 유지할 수 있거든요. 근데 저는 이게 또 인맥의 기반이 된다고 생각을 해요.

근데 내가 정말 타인에게 어떤 당장에 카니가 춤 잘 추는 거? 도움은 안 되죠. 레오제이가 메이크업 잘하는 거? 저에게 도움은 안 되죠. 하지만 그 분야의 전문가를 알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사람들에겐 그게 매력일 수가 있거든요. 진짜 그래요. 저만 해도 제가 유튜브 한 다음부터 진짜 사람들이 많이 저에게 접근을 해주시고 또 금방 친해지는 거야. 근데 그게 제가 유튜브 구독자 수가 그래도 어느 정도 확보가 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러니까 제가 매력적이어서가 아니라 제가 갖고 있는 전문성으로 보이는 부분들이 사람들에게 작용을 하는 거죠. 근데 그렇다고 저를 그것 때문에 좋아해 주시는 분들을 저는 속물이라고 생각 안 해요. 왜냐하면 저도 엄청나게 많은 수의 팔로워를 가진 사람이 저를 팔로우하면 그 사람에게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어. 그래서 이거는 인정을 하고 나도 뭔가 누군가에게 이 부분은 얘가 이걸 잘하네? 이 부분에서만큼은 얘한테도 좀 도움을 받을 수 있을까? 하는 거를 기본적으로 갖춰 놔야 되는 것 같아요.

그런 게 없이 그냥 진짜 얼굴만 예쁘고 매력만 있다? 그러면 당장에 그 사람이 이성적으론 좋아 보일 수 있지만 이게 막 계속 가져갈 인연으로서 그게 되는가? 저는 오히려 계속 가져가는 인연은 거의 인맥적인 거고 그런 인맥적인 거에서 우리가 분명히 얻는 것도 많다고 생각하는데 그것은 그 사람이 갖고 있는 장점과 전문성이라고 생각을 해요. 특히나 이게 20대 때는 그렇진 않아요. 근데 30대 때는 진짜 그렇게 돼요. 30대 때는 이 친구 이 회사에서 이걸로 자리 잡았지. 서로 그게 하나씩 생기고 그런 사람들끼리 공고해지고 네트워킹이 생기고 이게 되게 심화되는 구조거든요. 그 구조를 제가 알아요. 저도 이 게임을 해봤기 때문에 압니다. 진짜 저도 이제 유튜브 크리에이터 행사라든가 아니면 그런 브랜드에서 크리에이터들을 이렇게 모아서 무언가를 하는 일이라든가 이런 거에 되게 제가 초대가 되는 입장이잖아요. 근데 그 안에서 좋은 인맥이라는 거는 그 사람이 갖고 있는 영향력만큼 딱 서로를 만날 수 있게 네트워킹 세팅을 해주더라고요. 그래서 내가 좀 더 많이 갖출수록 더 매력적인 사람을 만날 가능성이 높아지거든요. 결혼정보 회사나 이런 곳에서도 마찬가지잖아요.

근데 그런 것이 제가 꼭 결혼정보회사에서 말하는 부모님 직업, 노후는 돼 있는지 이런 것까지 다 말하는 게 아니고 내가 할 수 있는 거 내가 컨트롤할 수 있는 나의 전문성. 이것은 매력에서 흔들리지 않는 큰 근간이 되고 점수가 되더라. 너무 현실적인 얘기지만 이거가 잘 갖춰진 사람은 눈이 갈 수밖에 없더라. 저도 그랬다 그런 이야기를 드리는 거고요.

세 번째 매력의 요소는 적당한 신비감이라고 생각을 해요. 저도 진짜 그게 되게 어려워요. 왜냐면 전 되게 솔직한 사람이거든요. 그래서 제 걸 다 보여주고 싶은데 그럴 때 신기하게 조회수가 진짜 안 나오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어떨 때 내가 브이로그 올려도 조회수가 괜찮았고 어떨 때는 내가 뭔가 좀 그런 게 저조했지 생각을 해보니까 제가 너무 많이 드러나는 것에서는 그게 너무 적나라하게 느껴졌던 것 같아요.

근데 제가 약간 톰과 제리 옛날에 또 너무 옛날 만화인데 보면은 거기에 나오는 모든 인간들은 어깨 아래밖에 안 나와요. 그러니까 어깨 위로 얼굴이 안 나오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주는 어떤 신비감이 있는 거야. 톰과 제리는 귀엽잖아요. 근데 사람은 또 다 구체적으로 생기고 귀엽지가 않잖아요. 근데 그거를 그냥 이렇게 잘 안 보이게 하니까 저 사람이 좀 신비롭고 좀 궁금하고 저 사람이 어떻게 행동할지 예측이 안 되는? 그래서 그냥 막 팔을 어떻게 하는지 손을 어떻게 하는지 이런 것만 보고 유추를 해야 되는데. 저는 사람들에게도 어느 정도 내 모습을 덜어내고 보여줄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거는 제가 실제로 다 보여줘 보니까 너무 적나라해서 예쁘지 않았다. 그리고 그 영상이 주는 어떤 부담스러움이 있었던 것 같다. 그건 이제 제가 수치적으로 확인을 한 부분이고요.

그래서 이 적당한 신비감이라는 게 매력의 되게 중요한 요소라는 생각을 했는데 특히나 저는 연예인 유튜브 보면서도 되게 많은 생각을 하거든요. 연예인 유튜브에서도 똑같은 연예인이고 똑같이 다 커리어에서 잘 정점을 찍은 사람인데도 유튜브를 하면 그렇게 노잼이고 조회수가 안 나오는 10,000회도 안 나오는 연예인 유튜브가 있고 반면에 진짜 우와, 이 사람 이렇게까지 많이 나와? 하는 연예인 유튜브도 있단 말이에요. 근데 그게 딱 제가 아까 말했던 전자의 경우는 그냥 그 사람의 시시콜콜한 일상을 보여주는 경우들이 대부분 안 됐던 것 같고요. 반면에 이 연예인 잘되네 하는 분들은 대체로 다 컨텐츠가 있었고 정보가 있었고 재미가 있었는데 그거 외에 너무 소소한 시시콜콜한 일상은 안 보여주고 오히려 관리가 잘 되고 좋은 모습들을 더 많이 보여주더라고요.

제가 그렇다고 연예인 유튜브를 엄청 많이 봐서 다 알고 있는 건 아니지만 내가 보여주고자 하는 부분이 정해져 있냐 아니면 내가 그냥 무분별하게 다 보여주냐 이 차이였던 것 같아요. 그래서 제가 아까 그랬잖아요. 그런 톰과 제리에서도 얼굴 안 보여주고 어깨 아래로만 보여준다고. 그러니까 그 어깨 아래 이걸 정한 유튜버들이 더 잘 됐고 머리 그냥 다 보여주고 갑자기 머리 보여주는 사람이 화장실도 가고 뭐도 하고 이런 거는 이제 투머치한 정보예요. 그래서 내가 사람들에게 다가갈 때 이걸 어떻게 적용을 하냐면 내가 보여줄 부분, 내가 보여주지 않을 부분. 그게 나의 말이 됐든 아니면 내가 만드는 콘텐츠가 됐든 내가 했던 SNS가 됐든 내가 신비감을 유지하는 연습을 해보세요. 저는 그게 안 됐어서 제가 인스타그램을 한 7년 했는데 팔로워가 계속 300명이었거든요. 내가 올리고 싶은 걸 그냥 분별 없이 다 올린 거야. 근데 제가 그때 유튜브를 시작하면서 유튜브에서는 내가 그림 얘기만 할 거야. 이것만 할 거고 얼굴은 안 나올 거야. 이걸 딱 정해서 오히려 정해놓으니까 많이 보여줄 필요도 없잖아요. 그렇게 했을 때 사람들에게는 더 잘 기억에 남았고 제가 적당히 신비로워 보이는 게 있었다. 지금은 제가 신비감을 많이 잃었는데요 (ㅎㅎ) 하여튼 그게 정말 핵심이에요. 제가 유튜브 시작한 지 한 6개월 만에 제가 실버버튼 받았었거든요. 10만을 찍은 거니까 얼마나 잘 된 거예요. 그렇게 될 수 있었던 게 그런 신비로움이 좀 크게 작용을 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평범함에도 끌리는 사람의 특징. 여유롭습니다. 여유로운 사람이 결국에는 매력 있는 사람인 것 같아요. 왜 그러냐면 이게 사람은 그런 게 있대요. 무의식적으로 여유로운 사람을 보면 저 사람이 시간이 됐든 돈이 됐든 뭔가 기회가 됐든 그런 무언가가 넉넉하게 있는 사람인가? 라는 인상을 준다는 거예요. 여유로운 사람을 볼 때 뭐 그렇잖아요. 우리도 뭔가 누군가가 애티튜드를 그냥 좀 느긋하게 하고 이렇게 할 때 뭔가 계산할 때도 네, 주세요 이러면 어? 이거 사도 괜찮을 정도로 돈이 있나? 이런 생각이 들잖아요. 그 느낌. 저 사람이 넉넉하게 갖고 있다는 느낌 자체가 나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처럼 느껴져서 끌린다는 거야. 진짜 인간이 너무 좀 뻔하죠. 속물 같죠. 근데 나는 이 속물 같은 인간이 너무 좋다. 왜냐면 나만 그런 게 아니니까. 얼마나 다행이고 또 좋아요. 저도 좀 그렇거든요. 누가 좀 부자 같으면 괜히 막 그 친구랑 한 번 더 얘기해보고 싶고 그래요. 부자는 어때? 이러면서 막 궁금한 것도 있고 그래.

뭐 저는 그래요. 하여튼 그런데 꼭 우리가 다 갖고 있고 부자일 필요까지는 없어도 여유 있는 애티튜드는 우리가 연습해서 가질 수 있는 것 같아요. 사실 여유라는 게 진짜 꾸며내는 게 아니고 내가 찐으로 여유로울 때 하는 게 진짜 좋기는 하지만 그래도 이왕이면 말을 하더라도 조금 더 천천히 말해보기. 일정을 잡더라도 내가 미리 잡는다면 좀 여유 있게 잡아보기. 그래서 저는 일을 할 때도 항상 기한을 잘 맞출 수 있는 게 그리고 그것도 사람들에게 신뢰가 되고 매력이 되는 거잖아요. 그럴 수 있는 게 제가 여유 있을 수 있는 타임라인을 알고 잡거든요.

그리고 장원영 씨가 진짜 대단하다고 생각을 한 게 항상 그 자세를 되게 바르게 하는 거. 그거를 보는데 너무 그게 되게 귀티가 흘러나오는 거야. 그리고 내가 그 자세를 신경 쓰고 있다라는 것 자체가 그 사람의 자기관리를 내가 약간 목격한 느낌? 근데 그렇게 관리를 할 수 있다는 것부터 이 사람이 높은 차원의 무언가를 신경 쓰는 것 같으면서 이 여유가 느껴진단 말이에요. 그래서 저는 자기관리도 결국 되게 사치스러운 영역이지만 그게 사람들에게 잘 먹히고 매력적일 수 있는 게 자기관리도 어느 정도 여유로운 사람들이 할 수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그게 되게 그냥 유기적으로 연결이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그 여유로움이라는 거는 진짜 정말 모호한데 내가 여유로움을 갖지 않아도 일부분 연기할 수도 있고요. 한편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유로움을 갖기 위해 노력을 해야 되는 부분도 있어요.

제가 이제 20대 후반에 유튜브 처음 시작할 때는 여유로움을 저는 꾸며내고 노력한 스타일이었어요. 실제적인 여유는 지금 더 생긴 것 같아요. 뭔가 그때보다 말도 덜 긴장해서 하고 옛날 제 영상 들으면 되게 목소리에 긴장이 많이 들어가 있거든요. 그런 긴장도 상대적으로 많이 놨고 얘기도 더 편하게 하고 마이크도 익숙하고 이런 게 있는데. 여유로움을 내가 갖기 전까지 여유로움을 연기를 하다 보면 내가 여유로워진다는 게 제 생각이기는 해요. 그렇잖아요. 사실 저는 유튜버도 유튜버 흉내를 내다가 된 거라고 생각하고 미대도 그랬어요. 제가 중학생 때 미대는 어떤 사람이 가지? 했는데 미대 가기를 노력하기 위해 흉내를 내다 보면 미대를 가고 그 미대에 가서도 그 미대라는 게 제가 가서 느낀 게 이게 개념적으로는 대학이고 공식적인 것 같지만 그냥 인간들끼리 만든 약속일 뿐인 거고 나는 미대에 갔지만 들어갔다는 그 사실만으로 내 그림 실력이 조금 더 늘어나냐? 그건 아니라 가서도 내가 또 다른 실질적인 노력을 해야 되는 거야. '미대에 갔음'이라는 것은 그 어떤 사회적 약속일 뿐이지 실제 제 어떤 성장의 정도와 딱 비례하는 무언가는 아니더라고요. 남들에게 조금 더 나를 전문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무언가는 되겠지만 실질적이진 않다고 느꼈어요.

그래서 제가 그 다음부터 아, 어쩌면 세상의 모든 것들은 흉내일 수도 있겠다. 그래서 저는 디자이너도 제가 디자이너 흉내를 냈다고 생각을 해요. 회사 다니면서 진짜 이렇게 해서 이게 디자인이 돼? 이게 세상에 나와? 그게 디자인이 되고 세상에 나오더라고요. 유튜브도 마찬가지였어요. 내가 유튜브 영상을 만들지만 내가 만든다고 내가 채널에 한두 개 올렸다고 스스로가 유튜버라고 생각하진 않잖아요. 근데 내가 유튜버라고 믿고 유튜버 행세를 하다 보니까 유튜버가 되는 거예요. 전 작가도 마찬가지거든요. 작가라는 게 이게 내가 글을 쓰는데 이 글이 그냥 글일 뿐이잖아요. 그리고 내가 잘 쓰지도 않잖아. 자신도 없고. 근데 제가 책을 낼 시점이 돼서 이게 책으로 나와도 돼? 심지어 저는 편집자님이 계셔서 제 글을 굉장히 많이 다듬어 주실 줄 알았거든요. 근데 굉장히 많이 원문을 살려주시는 쪽으로 편집을 한 거야. 제가 책을 3권을 내봤지만 3권이 다 그랬어. 그럴 때마다 결국에 인생의 무언가라는 게 우리가 그럴 듯한 흉내를 그럴 듯하게 오랫동안 내면 그 직업이 되는 거야. 여유도 마찬가지다. 여유로운 흉내를 내가 여유가 없을 때부터 해봐야 돼요. 그래야지 내가 진정으로 여유로운 삶에 다가갈 수가 있는 거거든요.

이 흉내에 대한 이야기로 조금 새긴 했지만 그렇습니다. 결론적으로 여유로운 사람이 사람을 이끄는 힘이 있는 것은 분명하다. 그래서 내가 지금 여유가 없다고 하더라도 여유롭게 내가 사람들에게 좀 더 베풀고 좀 더 양보하고 좀 더 배려를 해보세요. 그렇게 하다 보면 당연히 매력적으로 느껴질 수밖에 없고요. 그리고 실제로 나중에 내가 진짜 그걸 할 수 있는 그게 내 흉내가 나의 단단한 그릇이 된다. 그런 이야기를 드리고 싶습니다.

하여튼 제가 준비한 이야기는 여기까지고요. 우리는 다음에 더 매력 있는 사람이 되어서 만나요.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