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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심 없던 부모가 사교육 의존하게 되는 과정... 젊은 (예비)부모님들은 봐야할 육아 필수 영상 / 스브스뉴스

스브스뉴스 SUBUSUNEWS5:24

Transcription

의사, 판사, 연예인, 운동 선수. 아이의 미래 직업을 점치는 운명의 순간, 돌잡이. 그런데 왜 꼭 직업을 잡게 해야 할까요? 마음이 튼튼한, 조금씩 양보하는, 씩씩하고 용감한. 여기 아이의 직업이 아닌 가치를 잡는 부모들이 있습니다.

올해 초,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던 시험이 있었습니다. 이른바 4세 고시, 7세 고시. 말 그대로 4세, 7세 아이들이 좋은 유치원, 좋은 학원을 가기 위해 입시를 본다는 것인데요. 형계청의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6세 미만 아이들의 절반 가량은 벌써 사교육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옆에 엄마가 하니까 따라하는 엄마들을 좀 많이 봤었던 것 같고요. 그 엄마는 왜 시작을 했냐를 생각을 해보면 역시나 그냥 내 아이가 좋은 직업을 갖고 이런 거를 좀 바라는 마음이시지 않을까? 자기 아이들이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은 다 똑같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비교하는 분위기 때문에 좀 더 그렇게 되지 않을까요?"

소위 좋은 직업, 좋은 학벌을 정답인 것처럼 이야기하는 지금의 사회. 아이가 잘 먹고 잘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던 부모들은 학부모가 되면서 내 아이가 뒤처진다는 두려움을 느끼게 되고, 점차 세상이 말하는 정답에 기대게 된다는 것. 이런 세상에서 나다운 육아를 함께 만들어 가자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빌드업 육아 클럽.

빌드업 육아는 축구 경기에서 사실 따온 말이에요. 스타 플레이어 중심으로 하는 그런 축구가 아니라, 서로서로 팀 플레이를 통해서 볼을 향해 가는 그런 축구를 말하는 걸 빌드업 축구라고 한다고 하더라고요. 누구 하나 엄마나 아빠 또는 아이 한쪽에 이렇게 힘이 쏠려 있는 게 아니라, 가족 구성원이 모두 다 같이 서로 함께 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생각해서 그 용어를 만들어 내게 되었습니다. 정답 육아가 아닌 양육자와 아이가 한 팀이 되어 우리만의 육아를 아는 빌드업 육아 클럽.

최근 이들이 낸 한 콘텐츠가 부모들 사이에서 소소한 인기를 끌었습니다. 아이는 이렇게 키워라고 말하는 흔한 육아서와 다르게, 이 책에는 제각기 다른 사람들이 아이를 키우며 겪은 감정 변화와 에피소드만이 담백하게 엮여 있는데요.

"저도 초등학교 4학년에 다니고 있는 딸을 둔 엄마인데요. 워킹맘이다 보니까 아이에게 온전히 시간을 쏟을 수 없는 상황이었어요. 그런데 영유아기 때는 아이랑 물리적으로 시간을 몇 시간 이상 보내야지 아이가 정서적으로 발달이 좋다, 이런 이야기를 많이 접했었거든요. 저는 그들이 제시하는 정답을 수행할 수 없는 엄마니까 되게 빵점짜리 같은 엄마라는 그런 죄책감에 갇혀 살아왔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나니 우리 아이가 너무 잘 살았고, 내가 너무 남이 정해 놓은 정답을 향해서 달려갔었구나."

"특히 어린이 보험이 되게 주력인 회사인데요. 아이의 행복과 건강의 시작점이 어딘지 생각을 해 보게 되었어요. 가족과 함께 어떤 가정에서 시작을 한다라고 생각을 하게 되어서, 각자 가정이 처해진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꼭 다른 사람한테 맞았던 게 우리 아이에게 맞는다라는 법이 없잖아요. 그거를 조금은 우리 부모님들에게 알려주고 싶다라는 마음에 기획을 하게 되었습니다."

빌드업 육아 클럽은 책을 내는 것에 그치지 않고, 한 육아 박람회에 참여해 직접 부모들과 소통하기도 했는데요. 알록달록 예쁘게 꾸며진 부스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이 거대한 키. 아이를 직업에 국한시키는 돌잡이 대신, 삶에 필요한 가치를 갖도록 끼워 넣는 가치잡이 체험 공간입니다. 각 팻말에는 아이의 이름과 아이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적어 걸 수 있습니다. 아이의 이름을 지을 때 마음을 기억하고, 잘 자라는 것만으로도 날아갈 듯 기뻤던 초심을 되찾자는 것이죠.

"뭔가 좀 올바르게 산다라는 게 사실 쉬운 일은 아니잖아요. 그래서 저희 아이만큼은 바르고 고든 아이로 좀 자랐으면 하는 마음에 '올바르게 이해하는'이라는 그 문구가 마음에 와닿아서 거기다가 예, 이름을 좀 집어 넣었습니다."

"저희 아이가 언제나 어디서든지 다른 사람의 시선이나 영향을 많이 받지 않고 언제나 너처럼 자랐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거기다 걸게 됐어요."

"저는 아이가 바라는 걸 많이 존중해 주고 뒤에서 잘 따라가 줄 수 있는 그런 엄마가 되고 싶어요."

점점 각박해지는 세상에서 아이들에게 건강한 미래를 주고 싶은 사람들이 모인 곳, 빌드업 육아 클럽. 그들의 행보는 이제부터가 본격적인 시작이라고 합니다.

"빌드업 육아 클럽은 저희가 3년 정도 좀 장기간 기획한 프로젝트거든요. 행사에 참여하시는 부모님들이 눈물도 흘리시기도 하고 그리고 감동받아 하시고 그런 모습들을 실제로 저희가 현장에서 보면서 조금 더 부모님들이 많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콘텐츠로 또 찾아뵙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