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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에 세계 정상들이 모이는 이유?

3분차이3:24

Transcription

네 이놈 토끼야! 어서 빨리 간을 내놓거라!

아이고 용왕님, 당연히 드려야죠. 그런데 제가 깜빡하고 간을 집에 두고 왔지 뭐예요~

뭐? 그게 말이 돼? 아차! 그리고 용왕님께 드릴 APEC 경제지도자회의 초청장도 두고 왔어요!

에이펙? 그게 또 뭐 하는 물건이야?

‘APEC’은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의 줄임말로, 아시아와 태평양 지역의 경제 성장과 번영을 위한 협력을 목적으로 1989년에 만들어진 협의체입니다. 무역과 투자를 자유롭게 하고, 경제 발전 격차를 줄이는 것이 주요 목표입니다.

APEC은 1989년 호주 캔버라에서 첫 장관회의를 열었고, 1993년부터는 정상급 지도자들이 직접 참여하는 회의로 격상되었습니다. 현재 APEC은 21개 경제권이 참여하고 있고, 매년 돌아가며 정상급 회의를 여는 전통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APEC은 왜 ‘국가’라고 하지 않고 ‘경제권’이라고 하나? 국기도 달지 않는다면서?

그건 중국, 대만, 홍콩 때문이에요! 아시아·태평양 넓은 바다 위에 중국, 홍콩, 대만이 있어요. 중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말하죠. 만약 APEC이 ‘국가’라고 말하면 대만과 홍콩은 함께 할 수 없어요. 그래서 APEC은 새로운 길을 찾았어요. ‘국가’ 대신 ‘경제권’. 이름은 달라졌어도 함께 모여 손잡을 수 있죠.

참고로 우리나라는 1989년 창립 당시부터 회원으로 참여했고, 1991년에는 각료회의 의장국으로 활동하며 제도 정착에 기여했습니다.

과연 APEC은 대단한 모임이구나! 용왕님이 태평양의 주인이신데 당연히 참석해야죠!

여봐라, 거북아! 당장 토끼를 육지로 돌려보내 ‘APEC 초청장’을 가지고 오게 하여라!

예~ 용왕님!

APEC은 전 세계 GDP의 약 60%, 교역량의 약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지역 경제협력체입니다. 또한 매년 정상급 지도자들이 직접 참석하기 때문에, 이 회의에서 논의되는 내용은 세계 경제 질서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현재 정상급 지도자들이 매년 모이는 주요 국제 행사는 G20 정상회의와 APEC 경제지도자회의, 단 두 곳뿐이니까, 영향력이 크지요!

자, 이제 육지에 왔으니 얼른 토끼 간이랑 APEC 초청장을 가져와!

하하하~~ 바보같으니라고 간을 꺼내 놓는 게 말이 되니? 그리고 바닷속 용왕에게 APEC 초청장을 왜 주겠니?

그럼 우리 용왕님은 어떻게 해…?

너무 슬퍼하지 마. 내가 좋은 선물을 줄게. 이거면 용왕님도 기분이 좋아질 거야.

아니… 이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