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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오늘 이렇게 여러분과 만나게 되어 참 기쁩니다.
오늘 제가 여러분께 들려 드리고 싶은 이야기는 우리 인생에서 가장 어려우면서도 가장 중요한 주제 중 하나입니다. 바로 변화를 받아들이는 마음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여러분이 순간에도 변화는 일어나고 있습니다. 지금이 말씀을 드리고 있는 이 찰라에도 시간은 흐르고 있고 우리의 몸속에서는 수많은 세포들이 생겨나고 사라지고 있으며 우리 주변에 모든 것들이 끊임없이 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우리는 이런 변화를 받아들이기 어려워합니다. 좋은 일이 생기면 영원히 계속되기를 바라고 어려운 일이 닥치면 빨리 지나가기를 원하면서도 동시에 그 변화 자체를 두려워합니다. 왜 그럴까요?
저 역시 변화를 받아들이는 것이 참 어려웠습니다. 특히 예상치 못한 변화, 원하지 않는 변화가 닥쳤을 때는 그것에 맞서려고 했고 어떻게든 예전 상태로 되돌리려고 애를 썼습니다. 그때 한 노스님께서 저에게 이런 말씀을 해 주셨어요. "모든 것은 흘러간다. 강물이 흐르듯이 구름이 지나가듯이 모든 것은 변한다. 그것이 자연의 법칙이고 삶의 진리다. 그 흐름을 거스르려고 하면 고통만 커질 뿐이다."
처음에는 그 말씀이 이해되지 않았어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그 의미를 깨닫기 시작했습니다. 무상이란 모든 것이 변한다는 뜻이에요. 영원한 것은 아무것도 없고 모든 것은 생겨났다가 사라지는 과정 속에 있다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이 무상의 진리가 참 슬프게 느껴졌어요. 사랑하는 사람도 언젠가는 떠나고 소중한 것들도 모두 사라진다는 것이 너무 허무하게 생각되었거든요.
하지만 더 깊이 생각해 보니 무상이야말로 우리에게 주어진 가장 큰 선물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만약 모든 것이 변하지 않는다면 어떨까요? 고통스러운 상황도 영원히 계속되고 슬픔도 끝나지 않고 병든 몸도 회복되지 않을 것입니다. 무상이 있기 때문에 고통도 지나가고 슬픔도 치유되며 새로운 희망도 생겨날 수 있는 것입니다. 변화가 있기 때문에 성장도 가능하고 발전도 할 수 있는 것이에요.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변화를 받아들일 수 있을까요?
첫 번째는 변화의 필연성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종종 변화가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거나 변화를 막을 수 있다고 착각합니다. 하지만 변화는 우리의 의지와 상관없이 일어나는 자연의 법칙입니다. 마치 강물이 계속 흐르는 것처럼 시간이 멈추지 않는 것처럼 말이에요. 봄이 되면 꽃이 피고 가을이 되면 잎이 떨어지는 것을 막을 수 없듯이 우리 인생의 변화도 막을 수 없습니다. 젊음도 지나가고 건강도 변하며 관계도 달라집니다. 이런 필연성을 인정할 때 우리는 변화와 싸움으로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게 됩니다. 대신 그 변화를 어떻게 지혜롭게 받아들일 것인가에 집중할 수 있게 돼요.
두 번째는 변화 속에서 변하지 않는 것을 찾는 것입니다. 모든 것이 변한다고 해서 아무것도 의미가 없는 것은 아니에요. 변화하는 현상들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본질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우리의 몸은 나이가 들면서 변하지만 그 안에 깃든 사랑하는 마음은 변하지 않을 수 있어요. 외적인 상황은 바뀌어도 내면의 평화와 지혜는 더욱 깊어질 수 있습니다. 강물은 계속 흘러서 물방울 하나하나는 다 다르지만 강 자체는 계속 존재하잖아요. 마찬가지로 우리 인생도 매순간 변화하지만 그 변화를 겪어가는 나라는 존재의 본질은 변하지 않습니다. 이런 변하지 않는 본질을 발견하면 변화가 두렵지 않아져요. 겉모습이 바뀌어도 진정한 자신은 그대로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에요.
세 번째는 변화를 성장의 기회로 보는 것입니다. 모든 변화는 우리에게 새로운 것을 배울 기회를 줍니다. 좋은 변화든 나쁜 변화든 그 속에는 반드시 배울 점이 있어요. 어려운 변화일수록 더 깊은 지혜를 얻을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고통스러운 경험이 우리를 더 성숙하게 만들고 다른 사람의 아픔을 이해할 수 있게 해 주어요. 한번은 이런 분이 계셨어요. 30년 동안 다닌 회사에서 갑자기 명예 퇴직을 당하게 되었다고 하시더라고요. 처음에는 정말 절망스러웠다고 해요. 자식들 교육비도 많이 들어가는 시기였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그 변화가 오히려 새로운 인생의 시작이 되었어요. 회사에 다닐 때는 할 수 없었던 일들을 하게 되었고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며 더 넓은 세계를 경험했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분은 나중에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그때 회사를 그만두지 않았다면은 지금의 더 풍요로운 삶은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네 번째는 흐름에 맡기는 지혜를 기르는 것입니다. 이것이 오늘 말씀의 핵심 중 하나입니다. 강물을 보면은 물은 항상 낮은 곳으로 흘러갑니다. 높은 곳에서 어깨로 머무르려고 하지 않아요. 바위를 만나면 피해서 흐르고 골짜기를 만나면 그대로 흘러내립니다. 그러면서도 결코 멈추지 않고 바다를 향해 나아가죠. 우리 인생도 마찬가지예요. 때로는 순조롭게 흘러가다가도 예상치 못한 장애물을 만나기도 하고 급한 내리막을 만나 빠르게 변하기도 합니다. 이때 물처럼 자연스럽게 흘러갈 수 있다면 훨씬 편안하고 지혜로운 삶을 살 수 있어요. 흐름에 맡긴다는 것은 포기하거나 체념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더 깊은 지혜와 용기가 필요한 일이에요. 언제 힘을 써야 하고 언제 내려놓아야 하는지를 아는 것이거든요. 나무를 보세요. 태풍이 때 단단한 나무는 꺾이지만 유연한 나무는 바람에 몸을 맞게 흔들리면서도 꺾이지 않아요. 우리도 인생의 폭풍과 닥칠 때 나무처럼 유연하게 대체할 수 있다면 좋겠어요.
다섯 번째는 현재 순간에 집중하는 것입니다. 변화를 받아들이기 어려운 이유 중 하나는 과거에 매달리거나 미래를 걱정하기 때문이에요. 과거에 좋았던 때를 그리워하면서 그때로 돌아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거나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앞으로 어떻게 될까를 걱정하다 보면 지금이 순간에 변화를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하게 됩니다. 하지만 진정한 삶은 지금이 순간에만 있어요. 과거는 이미 지나갔고 미래는 아직 오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실제로 살 수 있는 것은 오직 현재뿐이에요. 현재 순간에 온전히 집중할 때 우리는 변화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게 됩니다. 그 변화를 판단하거나 저항하지 않고 그냥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로 받아들일 수 있어요.
여섯 번째는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 것입니다. 변화, 특히 어려운 변화가 닥쳤을 때 감사하기는 쉽지 않아요. 하지만 조금만 관점을 바꾸면 모든 변화 속에서 감사할 점을 찾을 수 있습니다. 건강을 잃었을 때 건강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고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을 때 사랑의 의미를 더 깊이 이해하게 돼요. 실패를 통해 겸손을 배우고 어려움을 통해 내면의 힘을 발견하게 됩니다. 왜 이런 일이 나에게 일어났을까라고 원망하는 대신 이 일을 통해 내가 배울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라고 질문해 보세요. 그러면 어떤 변화든 감사할 이유를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이제 무상의 지혜에 대해 더 깊이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무상이라는 말을 들으면 많은 분들이 허무하고 슬픈 느낌을 받으실 수 있어요. 모든 것이 더고 사라진다는 뜻으로 받아들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무상의 진정한 의미는 그렇지 않습니다. 무상은 오히려 우리에게 무한한 가능성을 열어 주는 희망의 메시지예요. 지금 어떤 상황에 있든 그것이 영원하지 않다는 뜻이거든요. 좋은 상황도 변하지만 나쁜 상황도 반드시 변합니다. 절망적인 상황에 빠져 있을 때 "이것도 지나갈 것이다."라는 무상의 지혜를 떠올려 보세요. 아무리 어두운 밤도 반드시 새벽이 오듯이 아무리 힘든 시기도 반드시 지나갑니다. 반대로 행복한 순간에는 "이 순간을 충분히 느끼고 감사하자" 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어요. 영원하지 않기 때문에 더욱 소중하다는 것을 아니까요.
무상을 깨닫는다는 것은 삶의 더없음에 절망하는 것이 아니라 매순간의 소중함을 깨닫는 것입니다. 모든 만남이 인연이고 모든 순간이 다시 오지 않을 선물이라는 것을 아는 것이에요.
제가 무상의 지혜를 더 깊이 체득하게 된 것은 산속에 작은 암자에서 홀로 지낼 때였습니다. 혼자 지내면서 자연의 변화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었어요. 봄이 되면 산 전체가 새싹으로 푸러지고 여름이면 울창한 숲이 되어 생명력이 넘쳐났어요. 가을이면 단풍으로 물들고 겨울이면 모든 것이 하얀 눈에 덮혀 고요해졌습니다. 매일 똑같은 산이지만은 매일 다른 모습이었어요. 같은 나무, 같은 바위, 같은 계곡이지만 계절에 따라, 날씨에 따라, 시간에 따라 전혀 다른 아름다움을 보여 주었습니다. 그때 깨달았어요. 변화야 말로 아름다움의 근원이라는 것을요. 만약 산이 항상 같은 모습이라면 이렇게 아름다울 수 있을까요? 변화하기 때문에 매번 새로운 감동을 줄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 인생도 마찬가지예요. 변화하지 않는다면은 성장도 없고 새로운 경험도 없으며 깊어지는 지혜도 없을 것입니다. 변화야말로 우리가 더 풍요로운 삶을 살 수 있게 해주는 선물입니다.
무상의 지혜는 또한 집착을 내려놓는 지혜를 가르쳐 줍니다. 우리가 고통스러워하는 이후에 대부분은 무언가에 집착하기 때문이에요. 좋은 것을 얻으면 이럴까 봐 걱정하고 나쁜 것을 경험하면 빨리 벗어나고 싶어 합니다. 젊을 때는 늙을까 봐 두려워하고 성공하면 실패할까 봐 불안해합니다. 하지만 무상을 깨달으면 이런 집착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어요. 어차피 모든 것이 변하는데 무엇을 그렇게 꽉 잡고 있을 필요가 있을까요? 집착을 내려놓는다고 해서 무관심해지거나 노력하지 않는다는 뜻은 아닙니다. 오히려 더 자유롭게, 더 지혜롭게 살 수 있게 된다는 뜻이에요. 예를 들어 자녀에 대한 사랑도 마찬가지입니다. 자녀를 소유물처럼 생각하고 내 뜻대로 하려고 하면 서로 고통스럽게 됩니다. 하지만 자녀도 독립적인 인격 체이고 언젠가는 자신의 길을 찾아 떠날 존재라는 것을 받아들이면 더 깊고 자유로운 사랑이 가능해져요.
무상의 지혜는 또한 겸손한 마음을 기르게 해 줍니다. 모든 것이 변한다는 것을 알면은 자만할 수 없게 되거든요. 지금 성공했다 그래서 영원히 성공할 것이라고 착각하지 않게 되고 지금 실패했다 그래서 영원히 실패자라고 절망하지도 않게 됩니다. 모든 것은 변화하는 과정에 있을 뿐이라는 것을 아닐까요? 이런 겸손한 마음은 우리를 더욱 지혜롭게 만들어 줍니다. 늘 배우려는 자세를 갖게 되고 다른 사람의 의견에도 귀를 기울이게 되며 실수를 인정하고 고치려고 노력하게 됩니다.
이제 흐름에 맡기는 사에 대해 더 자세히 말씀드리겠습니다. 흐름에 맡긴다는 것이 정확히 무엇을 의미할까요? 많은 분들이 이를 수동적인 삶, 노력하지 않는 삶으로 오해하시는 경우가 있어요.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진정한 흐름에 맡기는 삶은 오히려 매우 능동적이고 지혜로운 삶이에요. 자연의 법칙과 조화를 이루면서도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가는 삶입니다. 강물을 다시 생각해 보세요. 강물은 중력의 법칙에 따라 흐르지만 그저 수동적으로 흘러가기만 하는 것이 아니에요. 과위를 만나면 길을 찾아 돌아가고 평지에서는 구불구불 흘러가며 때로는 빠르게 때로는 천천히 흐릅니다. 이처럼 흐름에 맡기는 삶이란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하면서도 자신의 방향성은 잃지 않는 삶을 말해요. 목표를 향해 나아가되 그 과정에서 만나는 변화들을 지혜롭게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흐름에 맡기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몇 가지 자세가 필요합니다.
첫째는 신뢰하는 마음입니다. 자연의 법칙, 인생의 흐름을 신뢰하는 마음이에요. 지금 당장 이해되지 않아도 나중에 보면은 모든 것이 필요한 과정이었다는 것을 믿는 것입니다. 맹목적으로 믿는 것이 아니라 경험을 통해 얻어진 지혜로운 신뢰예요. 인생을 살아보니까 좋은 일과 나쁜 일이 모두 나름의 의미가 있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거죠.
둘째는 인내하는 마음입니다. 흐름에 맡긴다고 해서 모든 것이 즉시 해결되는 것은 아니에요. 때로는 긴 시간을 기다려야 하고 때로는 어려운 과정을 견뎌야 합니다. 강물도 바다에 이르기까지 긴 여행을 해야 하듯이 우리 인생도 목표에 도달하기까지 시간이 필요해요. 이 과정을 조급해하지 않고 차분히 견디는 인내심이 필요합니다.
셋째는 열린 마음입니다. 내가 계획했던 것과 다른 방향으로 흘러갈 때도 그것을 받아들일 수 있는 열린 마음이 필요해요. 고정 관념이나 선입견에 사로잡히지 않고 새로운 가능성에 마음을 여는 것입니다. 때로는 우리가 생각지도 못했던 방향으로 인생이 흘러가기도 해요. 그때 "이건 내 계획이 아니야."라고 라고 거부하는 대신 "이것도 새로운 가능성일 수 있겠구나"라고 생각해 볼 수 있다면 더 풍요로운 삶을 살 수 있을 것입니다.
넷째는 감사하는 마음입니다. 지금 주어진 상황, 만나게 된 사람들, 경험하게 된 일들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 것이에요. 모든 것이 나에게 필요한 경험이고 선물이라고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감사하는 마음이 있으면 어떤 상황에서도 긍정적인 면을 찾을 수 있어요. 그리고 그런 긍정적인 마음이 더 좋은 흐름을 만들어 냅니다.
다섯째는 지금에 집중하는 마음입니다. 흐름에 맡긴다고 해서 미래에 대한 계획을 세우지 않는다는 뜻은 아니에요. 하지만 너무 미래에만 매달려서 현재를 놓치지는 않아야 합니다. 지금이 순간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면서도 그 결과에 대해서는 집착하지 않는 것이에요. 씨앗을 심고 물을 주되 언제 싹이 틀지는 자연에 맡기는 농부의 마음과 같습니다.
흐름에 맡기는 삶의 구체적인 실천법들을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하루를 시작할 때 이런 마음을 가져 보세요. "오늘 하루 나에게 주어진 모든 상황들을 감사한 마음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 교획한 대로 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그 속에서도 배울점을 찾겠습니다." 이런 마음가짐으로 하루를 시작하면 예상치 못한 일이 생겨도 당황하지 않게 돼요. 오히려 오늘은 또 어떤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될까 하는 기대감을 가질 수 있습니다.
이 일이 계획대로 되지 않을 때는 잠시 멈추고 이렇게 질문해 보세요. "이 이 상황이 나에게 무엇을 가르쳐 주려고 하는 걸까? 이 경험을 통해 내가 배울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이런 질문을 통해 문제 상황도 성장의 기회로 바꿀 수 있어요. 원망하고 화내는 대신 배움의 기회로 활용하는 것입니다. 사람 관계에서도 마찬가지예요. 나와 맞지 않는 사람을 만났을 때도 "이 사람을 통해 내가 배울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라고 생각해 보세요. 참을성을 배울 수도 있고 이해심을기를 수도 있으며 자신을 돌아볼 기회를 얻을 수도 있어요.
어려운 일이 닥쳤을 때는 그것을 피하려고만 하지 말고 잠시 받아들여 보세요. "지금이 어려움도 나에게 필요한 과정이구나. 이것을 통과하면 더 성장할 수 있을 거야."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물론 노력을 포기하라는 뜻은 아닙니다.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되 결과에 대해서는 자연의 흐름에 맡기는 것이에요.
변화를 받아들이고 흐름에 맡기는 삶의 실제 사례들을 더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한 중년 여성분이 계셨어요. 20년 넘게 주부로 살아오시다가 아이들이 다 성장한 후 갑자기 허무감을 느끼게 되었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동안 아이들과 남편을 위해서만 살아왔는데 정작 자신이 누구인지 무엇을 하고 싶은지 모르겠다는 것이었어요. 처음에는 이런 변화가 두려웠다고 해요. 지금까지의 역할이 없어진 것 같아서 불안하고 앞으로 무엇을 하며 살아야 할지 막막했다고 하시더라고요. 하지만 저는 그분께 이것이 새로운 시작의 기회라고 말씀드렸어요. 지금까지는 다른 사람을 위한 삶을 살았다면 이제는 진정한 자신을 위한 삶을 살 수 있는 기회라고 했습니다. 그분은 그 조언을 받아들이고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셨어요. 평소 관심 있었던 미술을 배우기 시작했고 봉사 활동도 하며 오랫동안 밀어왔던 여행도 다니셨습니다. 몇 년 후에 다시 배웠을 때 그분은 완전히 달라진 모습이었어요. 얼굴에 생기가 돌고 자신감도 넘치시더라고요. "아이들이 다 클 때까지는 이런 삶을 상상도 못 했는데 지금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시기인 것 같아요"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이 바로 변화를 받아들이는 지혜의 힘이에요. 처음에는 두렵고 불안했던 변화가 오히려 새로운 행복의 문을 열어 준 것입니다.
또 다른 예로는 젊은 직장인의 이야기가 있어요. 대기업에 다니며 안정적인 삶을 살고 있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자신이 정말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의문이 들기 시작했다고 해요. 회사 일은 잘 해냈지만은 보람을 느끼지 못했고 매일 반복되는 일상이 무의미하게 느껴졌다고 합니다. 그러던 중 우연히 사회복지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되었어요. 하지만 안정적인 직장을 그만두고 새로운 분야로 가는 것이 쉽지 않았어요. 주변에서도 반대했고 경제적인 부담도 걱정되었거든요. 고민 끝에 그런 흐름에 맡기기로 결심했어요. 1년의 시간을 정해 놓고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따면서 관련 봉사 활동을 해보기로 한 것입니다. 만약 1년 후에도 마음이 변하지 않는다면 전업을 하고 그렇지 않다면 현재 직장을 계속 다니기로 했어요. 1년이 지났을 때 그의 마음은 더욱 확고해졌어요. 봉사 활동을 통해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일이 무엇인지 확실히 알게 되었다고 해요. 결국 회사를 그만두고 사회복지 분야로 전업했습니다. 물론 처음 몇 년은 경제적으로 어려웠어요. 하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다 보니 어려움도 견딜 수 있었고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안정을 찾아갔다고 해요. 그분은 나중에 이렇게 말씀하시더라고요. "처음에는 안전한 길을 벗어나는게 너무 무서웠어요. 하지만 흐름에 맡기고 용기를 낸 덕분에 진정한 나를 찾을 수 있었어요. 지금은 매일이 감사하고 보람참이다"라고요.
노년층의 사례도 있습니다. 70대 어르신이 계셨는데 건강이 급격히 나빠지면서 우울감에 빠지셨어요. 젊을 때는 운동도 열심히 하고 활동적이었는데 갑자기 몸이 말을 듣지 않게 되니까 절망스러우셨던 것이죠. "이렇게 늙어서 무슨 의미가 있나? 가족들에게만 짐이 되는 것 같다고 하시며 삶의 의욕을 이루셨어요." 그때 저는 그분께 이런 말씀을 드렸어요. "몸은 늙었지만 마음은 더욱 깊어질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싸워 지혜를 다음 세대에게 전해 주는 것도 중요한 역할이에요. 인생의 마지막 단계도 나름의 아름다움이 있을 것입니다." 그분은 서서히 마음을 바꾸기 시작하셨어요. 몸이 불편하다고 해서 모든 것을 포기하는 대신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손자들에게 옛날 이야기를 들려주고 자신의 인생 경험을 글로 남기며 비슷한 처지에 다른 어르신들과 서로 위로하는 모임을 만들기도 했어요. 몇 년 후 그분은 오히려 젊었을 때보다 더 평화로운 마음으로 살고 계셨어요. "나이 들어가는 것도 나쁘지 않네요. 젊을 때는 느끼지 못했던 것들을 지금 느낄 수 있어요"라고 말씀하시더라고요.
이처럼 변화를 받아들이는 마음은 나이나 상황에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필요한 지혜입니다. 변화를 받아들이는 것이 어려운 이유 중 하나는 통제욕 때문이에요. 우리는 자신의 삶을 자신이 완전히 통제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싶어해요. 모든 것을 계획대로 만들고 예상치 못한 일은 일어나지 않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것은 많지 않아요. 날씨를 통제할 수 없고 다른 사람의 마음을 통제할 수 없으며 심지어 자신의 몸도 완전히 통제할 수 없습니다. 진정한 지혜는 무엇을 통제할 수 있고 무엇을 통제할 수 없는지를 구분하는 것이에요. 통제할 수 있는 것에는 최선을 다하고 통제할 수 없는 것은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이런 구분을 명확히 하면 불필요한 걱정과 스트레스를 많이 줄일 수 있어요. 통제할 수 없는 것들 때문에 애쓰지 않게 되니까요.
변화를 받아들이는 마음을 기르는 구체적인 방법들을 제안해 드리겠습니다.
첫째, 매일 작은 변화들을 의식적으로 관찰해 보세요. 하늘의 구름이 변하는 모습, 나무의 잎이 자라는 모습, 자신의 기분이 하루 종일 어떻게 변하는지 등을 주의깊게 살펴보는 것입니다. 이런 관찰을 통해 변화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것을 몸으로 느낄 수 있어요. 그러면 큰 변화가 닥쳤을 때도 덜 두려워하게 됩니다.
둘째, 과거의 변화를 돌아보며 그것이 결국 좋은 결과를 가져왔던 경험들을 떠올려 보세요. 처음에는 어려웠지만 나중에 감사하게 된 일들을 기억해 보는 것입니다. 이런 경험들을 자주 떠올리면 현재의 어려운 변화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게 돼요. "이번에도 분명 좋은 의미가 있을 거야."라는 라는 신뢰를 가질 수 있게 됩니다.
셋째, 변화에 대한 두려움을 솔직히 인정하고 표현해 보세요. "나는 변화가 두렵다. 익숙한 것을 잃을까 봐 걱정된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두려움을 숨기려고 하면 오히려 더 커져요. 하지만 솔직히 인정하면은 그 두려움을 다룰 수 있게 됩니다. 두려움도 하나의 감정일 뿐이고 영원하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넷째, 변화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자신의 핵심 가치들을 확인해 보세요. 사랑, 정직, 성장, 봉사 등 자신에게 중요한 가치들은 외부 상황이 어떻게 바뀌어도 지킬 수 있는 것들입니다. 이런 핵심 가치들을 명확히 하면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중심을 잃지 않을 수 있어요. 상황은 바뀌어도 내가 추구하는 가치는 변하지 않는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습니다.
다섯째, 변화를 겪고 있는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눠 보세요. 혼자서 변화를 겪으면 외롭고 힘들지만 비슷한 경험을 하는 사람들과 함께 하면 용기를 얻을 수 있어요. 서로의 경험을 나누고 어떻게 극복했는지 들어보고 서로를 격려하다 보면은 변화가 그렇게 두려운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여섯째, 감사 일기를 써 보세요. 매일 그날 경험한 변화들 중에서 감사할 점들을 찾아서 적어 보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어려울 수 있지만 계속 하다 보면은 어떤 변화에서도 긍정적인 면을 찾을 수 있게 돼요.
일곱째, 명상이나 조용한 사색의 시간을 가져 보세요. 마음이 고요해지면 변화에 대한 두려움도 줄어들고 더 넓은 관점에서 상황을 바라볼 수 있게 됩니다.
변화를 받아들이는 마음이 주는 선물들을 마지막으로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첫 번째 선물은 자유로움입니다. 변화를 받아들이면 과거에 매달리거나 미래를 걱정하느라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게 돼요. 현재 순간을 자유롭게 살 수 있게 됩니다.
두 번째 선물은 성장입니다. 변화는 항상 성장의 기회를 제공해요. 새로운 상황에 적응하면서 새로운 능력을 기르고 새로운 지혜를 얻을 수 있습니다.
세 번째 선물은 평화입니다. 변화와 싸우지 않고 받아들이면 마음이 평화로워져요. 저항할 때 생기는 스트레스와 갈등이 사라집니다.
네 번째 선물은 감사입니다. 모든 경험이 소중한 선물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은 감사하는 마음이 자연스럽게 생겨나요. 좋은 일뿐만 아니라 어려운 일에도 감사할 수 있게 됩니다.
다섯 번째 선물은 사랑입니다. 자신의 변화를 받아들이게 되면 다른 사람의 변화도 이해할 수 있게 돼요. 더 깊고 넓은 사랑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여섯 번째 선물은 지혜입니다. 많은 변화를 경험하고 받아들이면서 인생에 대한 깊은 지혜를 얻게 돼요. 어떤 상황에서도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는 통찰력이 생깁니다.
일곱 번째 선물은 희망입니다. 변화가 가능하다는 것을 알면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을 수 있어요. "이것도 변할 것이다"라는 희망이 어떤 어려움도 견딜 수 있게 해 줍니다.
여덟 번째 선물은 겸손입니다. 자신도 계속 변하는 존재라는 것을 알면은 교만하지 않을 수 있어요. 항상 배우려는 자세를 가질 수 있게 됩니다.
아홉 번째 선물은 용기입니다.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게 되면은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는 용기가 생겨요. 안전 지대를 벗어나는 것이 두렵지 않게 됩니다.
상황이 어떻게 변해도 흔들리지 않는 깊은 행복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오늘 말씀드린 내용을 정리하면 변화를 받아들이는 마음은 단순히 체념하거나 포기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더 지혜롭고 더 자유롭고 더 평화로운 삶을 살 수 있게 해 주는 적극적인 자세입니다. 무상의 지혜를 통해 모든 것이 변한다는 진리를 깨닫고 흐름에 맡기는 지혜를 통해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살 때 우리는 진정한 행복과 평화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변화를 받아들이는 마음을 기르는 과정 자체도 하나의 변화예요.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는 조금씩 다르고 내일의 나는 오늘의 나와 또 다를 거예요. 이런 내면의 변화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여 보세요.
변화와 함께 살아가는 지혜로운 삶의 모습들을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나이듬을 받아들이는 지혜입니다. 나이가 들면서 몸도 변하고 마음도 변해요. 체력이 예정 같지 않고 기억력도 떨어질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런 변화를 부정하거나 하지만 이것도 자연스러운 변화의 과정이에요. 나이듬을 받아들인다는 것은 체념하는 것이 아니라 삶의 새로운 단계를 맞이하는 것이에요. 젊었을 때는 몰랐던 깊이와 여유를 경험할 수 있고 인생의 진정한 가치가 무엇인지 깨달을 수 있습니다. 한 70대 어르신이 저에게 이런 말씀을 해 주셨어요. "젊을 때는 빨리 달리는 것만이 인생인 줄 알았는데 나이가 들고 보니 천천히 걸으면서 주변을 둘러 볼 수 있는 여유가 얼마나 소중한지 알게 되었어요. 젊음도 좋지만 노년에는 노년만의 아름다움이 있어요." 그분은 매일 공원에서 운동을 하시면서 건강을 관리하시고 동네 도서관에서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 주는 봉사를 하고 계세요. 나이가 들었다고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방식으로 삶을 즐기고 계신 것이죠.
두 번째는 관계의 변화를 받아들이는 지혜입니다. 사람들과의 관계도 끊임없이 변화합니다. 친했던 친구와 멀어지기도 하고 예상치 못한 사람과 가까워지기도 해요. 가족 관계도 시간에 따라 달라집니다. 이런 관계의 변화를 받아들이지 못하면은 상처받고 원망하게 돼요. 하지만 무상의 지혜로 바라보면은 이런 변화도 자연스러운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어요. 제가 아는 한 여성은 오랜 친구가 갑작스럽게 멀어지게 되었어요. 처음에는 매우 속상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이렇게 생각하게 되었다고 해요. "사람과의 인연도 계절처럼 변하는 거 같아요. 어떤 시기에는 가깝게 지내다가 어떤 시기에는 자연스럽게 멀어지기도 하지요. 그 친구와 함께 했던 좋은 시간들은 제 마음속에 소중한 추억으로 남아 있어요. 멀어졌다고 해서 그 시간들이 무의미해지는 것은 아니니까요." 그분은 이제 새로운 사람들과 만나면서 또 다른 인연들을 만들어 가고 계세요. 과거의 관계에 매달리지 않고 현재의 만남들을 소중히 여기고 계시는 것이죠.
세 번째는 직업과 역할의 변화를 받아들이는 지혜입니다. 현대 사회에서는 평생 한 가지 일만 하는 경우가 드물어요. 기술의 발달과 사회 변화로 인해 직업을 바꿔야 하는 상황이 자주 생깁니다. 이런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고 새로운 기회로 받아들여 보세요. 새로운 분야에서 새로운 재능을 발견할 수도 있고 더 자신에게 맞는 일을 찾을 수도 있어요. 한 40대 엔지니어는 회사가 문을 닫게 되면서 실직했어요. 처음에는 절망적이었지만 이것을 계기로 평소 관심이 있던 요리를 본격적으로 배우기 시작했다고 해요. 몇 년의 준비 기간을 거쳐 작은 식당을 열었고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찾는 맛집의 주인이 되었어요. "엔지니어일 때는 몰랐는데 요리를 하면서 진짜 제 적성을 찾은 거 같아요. 그때 회사가 문을 닫지 않았다면은 지금의 행복을 모르고 살았을 거예요."
네 번째는 건강의 변화를 받아들이는 지혜입니다. 나이가 들거나 예상치 못한 질병에 걸릴 수 있어요. 이런 건강의 변화는 가장 받아들이기 어려운 것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질병도 우리에게 중요한 메시지를 주는 선생님이 될 수 있어요. 건강의 소중함을 깨닫게 해 주고 삶의 우선 순위를 재정리하게 해 주며 더 의미 있는 삶을 살게 해 줄 수 있습니다. 한 당뇨병 환자는 처음 진단받았을 때 절망했지만 이를 계기로 식습관을 바꾸고 운동을 시작했어요. 결과적으로 전부 다 훨씬 건강한 생활을 하게 되었다고 해요. "당뇨병이 오히려 제게는 축복이었어요. 그 전에는 건강을 당연하게 여기고 마구 살았는데 병을 얻고 나서야 몸을 소중히 돌보게 되었어요. 지금이 인생에서 가장 건강한 시기예요."
다섯 번째는 사회적 변화를 받아들이는 지혜입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도 끊임없이 변하고 있어요. 기술의 발달, 문화의 변화, 가치관의 변화 이런 것들을 따라가기 어려울 때가 있습니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새로운 기술이나 문화를 받아들이기 어려워해요. 하지만 사회의 변화를 거부하기보다는 그 속에서도 자신만의 방식을 찾아가는 것이 지혜로운 태도예요.
변화를 받아들이는 마음을 기르는데 도움이 되는 구체적인 수행법들도 있어요.
첫 번째는 호흡 명상입니다. 호흡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것의 대표적인 예요. 들숨과 날숨이 반복되면서 우리의 생명을 유지하죠. 호흡을 관찰하면서 변화의 자연스러움을 몸으로 느낄 수 있어요. 매일 10분씩 조용한 곳에 앉아서 호흡을 관찰해 보세요. 들어오는 숨과 나가는 숨을 따라가면서 그 변화를 느껴 보세요. 이런 연습을 통해 변화에 대한 저항감을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
두 번째는 걷기 명상입니다. 걸을 때마다 발걸음이 달라지고 보는 풍경도 계속 바뀝니다. 이런 변화를 의식적으로 관찰하면서 걸어 보세요. 천천히 걸으면서 "지금이 순간은 다시 오지 않는다. 매 발걸음마다 새로운 경험이다"라고 생각해 보세요. 이런 걷기 명상을 통해 현재 순간에 소중함과 변화의 아름다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세 번째는 일기 쓰기입니다. 매일 그날 경험한 변화들을 기록해 보세요. 작은 변화라도 좋으니 의식적으로 찾아서 써 보세요. 날씨의 변화, 기분의 변화, 만난 사람들의 변화. 시간이 지나서 과거의 일기를 읽어 보면 자신이 얼마나 많이 변했는지 알 수 있을 거예요. 그리고 그 변화들이 모두 자연스럽고 의미 있는 것들이었다는 것도 깨닫게 될 것입니다.
네 번째는 감사 연습입니다. 매일 세 가지씩 감사한 일을 찾아보세요. 근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변화하는 것들에 대해서도 감사하는 것이에요. 오늘 비가 와서 시원해진 것에 감사. 친구와의 관계가 변해서 새로운 것을 배우게 된 것에 감사. 나이가 들어서 더 여유로워진 것에 감사. 이런 식으로 변화 자체에 대해서도 감사하는 마음을 기룰 수 있어요.
다섯 번째는 놓아주기 의식입니다. 정기적으로 자신이 집착하고 있는 것들을 의식적으로 놓아주는 시간을 가져 보세요. 물질적인 것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집착도 포함해서 말이에요. 처음에는 형식적으로 느껴질 수 있지만 계속 하다 보면은 실제로 마음이 가벼워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거예요.
변화를 받아들이는 마음이 가져다 주는 진정한 자유에 대해 말씀드리고 싶어요. 변화를 두려워할 때 우리는 사실상 과거에 묶여 있는 것이에요. 이미 지나간 것들을 붙잡고 놓지 않으려고 하면서 현재의 가능성들을 제한하고 있는 거죠. 하지만 변화를 받아들이면 진정한 자유를 경험할 수 있어요.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미래를 두려워하지도 않으며 현재이 순간을 온전히 살 수 있게 되거든요. 이런 자유는 무책임한 자유가 아니에요. 오히려 더 큰 책임감을 가지고 살아가게 하는 자유예요. 현재 순간이 소중하다는 것을 알기에 더욱 신중하고 의미 있게 선택하게 되거든요. 또한 이런 자유는 이기적인 자유도 아니에요. 자신이 변화의 흐름 속에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다른 사람들도 같은 흐름 속에 있다는 것을 이해하게 돼요. 그래서 더욱 자비롭고 이해심 깊은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변화를 받아들이는 마음은 또한 우리에게 진정한 용기를 줍니다. 두려움이 없어서 용감한 것이 아니라 두려움이 있어도 그것을 받아들이고 나아갈 수 있는 용기 말이에요. 삶에서 피할 수 없는 변화들 앞에서 움추어들지 않고 당당하게 맞이할 수 있는 용기, 실패할 가능성이 있어도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는 용기, 상처받을 수 있지만은 사랑할 수 있는 용기, 이런 용기는 무모함과는 다릅니다. 변화의 본질을 이해하고 그 흐름에 지혜롭게 대응하는 용기예요. 박물이 바위를 만났을 때 정면 충돌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돌아가는 것처럼 지혜로우면서도 용기 있는 대응이 가능해집니다.
변화는 우리의 적이 아니라 친구입니다. 변화는 우리를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어 주는 스승입니다. 변화는 우리에게 무한한 가능성을 열어 주는 선물입니다. 오늘부터라도 변화를 적대시 하지 말고 친구로 받아들여 보세요. 예상치 못한 일이 일어나더라도 "이것도 나에게 필요한 경험이구나" 하는 마음으로 받아들여 보세요. 인생의 강물이 어디로 흘러가든 그 흐름을 신뢰하고 맡겨 보세요. 때로는 금류도 만나고 때로는 고요한 호수도 만나겠지만 모든 것이 바다를 향한 여정의 일부입니다.
오늘이 자리에서 나눠 드린 이야기들이 여러분의 삶의 작은 변화의 씨앗이 되기를 바래요. 그 씨앗이 자라서 언젠가는 변화를 받아들이는 아름다운 마음의 나무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무상의 지혜는 단순히 철학적 개념이 아니라 실제로 삶을 변화시키는 살아 있는 지혜입니다. 이 지혜를 여러분의 일상 속에서 실천해 보시기 바라요. 매일 아침 일어날 때 "오늘은 어떤 새로운 변화를 만날까" 하는 기대감으로 하루를 시작해 보세요. 그리고 밤에 잠자리에 들 때는 "오늘 경험한 변화들에 감사한다"는 마음으로 하루를 마무리해 보세요. 작은 변화부터 큰 변화까지, 예상했던 변화부터 예상치 못한 변화까지 모든 변화들을 삶의 선생님으로 받아들이시기 바랍니다. 그 선생님들로부터 배운 지혜들이 여러분을 더욱 성숙하고 지혜로운 사람으로 만들어 줄 것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변화를 받아들이는 여러분의 모습이 주변 사람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줄 것입니다.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은 다른 사람들에게도 용기를 주거든요.
여러분 모두가 변화의 흐름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중심을 가지고 동시에 그 흐름에 자연스럽게 몸을 맡길 수 있는 지혜를 갖게 되기를 기원합니다. 변화는 삶의 아름다운 리듬입니다. 그 리듬에 맞춰 춤추듯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때로는 빠르게, 때로는 천천히, 때로는 멈추기도 하면서 하지만 항상 아름답기 말이에요.
마지막으로 변화를 받아들이는 마음은 혼자만의 것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어요. 우린 모두 같은 변화의 강물 속에 있는 존재들이에요. 서로 도우며 격려하며 함께 그 흐름을 헤쳐 나갈 때 더욱 지혜롭고 평화로운 삶을 살 수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 모두가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오히려 환영할 수 있는 지혜로운 사람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그리하여 어떤 상황에서도 평화롭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시기를 기원합니다.
오늘도 변화하는 이 아름다운 세상에서 여러분과 함께할 수 있어서 참으로 기뻤습니다. 여러분 모두가 변화를 친구로 맞이하며 지혜롭고 평화로운 삶을 사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