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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니까 우리가 여기서 중요하게 생각할 건 남자를 무시하는 타이밍이에요. 방금 말씀드린 것처럼 남자는 여자한테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 여자가 남자를 무시하면 그 관계는 망합니다. 근데 이런 경우 있잖아요. 남자가 나의 핵심 이성관을 벗어나는 행동을 하는 경우.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내 핵심 이성관이 연락 패턴이 잘 맞는 남자야. 근데 이 남자가 일을 되게 열심히 하는 남자인데, 뭐 출장만 갔다 하면 하루 종일 연락이 안 되는 거야. 그러니까 여자가 오전 11시에 보낸 카톡에 한 저녁 9시쯤에 자기 출장 스케줄 이제 맞췄다고 답장이 와. 자, 이런 경우에 연애 고수들은 바로 그다음 날부터 그 남자를 철저하게 무시해 버립니다.
그럼 여기서 분명히 어떤 분이 “아니, 근데 그건 여자가 너무 예민한 거 아닌가요? 남자가 출장 나가면 운전도 해야 돼, 회의도 해야 돼, 게다가 타이라 더 정신이 없을 수밖에 없죠. 그랬다고 남자를 무시하라는 건 개오바 같은데요?” 자, 이런 상황에서 여러분이 남자를 무시하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까지 여러분이 계속 남자들한테 끌려다니는 삶을 살았던 거예요. 자, 여러분의 핵심 이성관이 뭐였어요? 연락 패턴이 잘 맞는 남자라면서요. 그러니까 여러분은 사람이 아무리 바빠도 10시간 동안 답을 안 주는 건 말이 안 돼, 화장실 안 갈 거야, 밥은 안 먹어, 그때 잠깐 짬내서 답장할 수 있잖아, 이런 생각을 갖고 사는 사람인 거예요. 그래서 여러분이 그걸 핵심 이성관이라고 말하고 다니는 거고요. 근데 남자가 지금 여러분의 핵심 이성관을 완벽히 충돌하는 행동을 하고 있잖아요. 그것도 뭐 하루만 그랬으면 진짜 미친 듯이 바빴나 보다라고 이해해 줄 수 있지만, 아무리 지켜봐도 그 남자는 일이 좀 바쁜 날에는 답장이 말도 안 되게 느린 거지. 여기서 연애 고수들은 뒤도 안 돌아보고 그 남자 쌩 깝니다.
그러니까 얘는 나랑 사귈 자격이 안 되는 남자라고 판단해서 그 남자를 마음에서 자체 탈락시켜 버리는 거예요. 그러니까 무시가 자동으로 나오는 거죠. 여기서 중요한 건 여러분이 여태까지 그 남자에게 마음 표현을 솔직하게 해 왔으면 해 왔을수록 남자가 받는 타격이 더 커진다는 겁니다. 왜죠? 남자 입장에서도 이런 가치 높은 여자랑 서로 관심을 표현하면서 썸을 타는 건 굉장히 좋은 상황이니까. 근데 지금 그 좋은 상황이 자기 눈앞에서 날아가게 생겼잖아요. 그래서 남자는 어떻게 합니까? 자기 자신을 탓하면서 다시 여러분과의 관계를 돌리려고 노력할 겁니다. 그 과정에서 여러분이 뭐 때문에 자기를 떠나려고 했는지 알게 될 거고, 그걸 알게 된 남자는 앞으로 그 부분에 대해서만큼은 다시는 여러분을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서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행동할 거라는 거죠. 이게 바로 남자를 무시했을 때 벌어지는 놀라운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