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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들은 악착 같이 지키지만, 평범한 사람들은 절대 모르는 1가지 습관

명강의 모음7:43

Transcription

피터 드러커라는 분에 대해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이분은 현대 경영학을 창시한 분으로 평가받고 있는데요. 경영 관리 방법을 체계화시켜서 현대 경영학을 확립하셨습니다.

이분이 여러 강연을 통해서 경영자 분들에게 추천하셨던 것이 있어요. 바로 시간을 정확하게 적어보고 통계를 내보라는 것입니다. 왜 쓰라고 하셨을까요? 쓰고 나면 객관적으로 나를 파악하고 피드백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시간 낭비를 인식하고 개선하려는 노력을 할 수 있게 되는 거죠. 심지어 나를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게 됩니다. 아무리 더 나아지고 싶어도 지금의 나를 객관적으로 인식하지 않는다면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없습니다. 시간을 정확하게 쓰는 것은 메타엔지를 높이기 위한 첫 번째 단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피터 드러커는 결국에는 아무도 안 쓸 거라는 걸 안다는 말씀도 덧붙이셨어요. 시간을 정확하게 적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알 수 있는 부분입니다. 왜 이렇게 좋은 일을 많은 사람들이 실패하게 되는 걸까요? 시간을 정복한 남자 류비세프라는 책에는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자신의 시간을 책정하는 일은 아무나 할 수 있는게 아니다. 이런 작업을 하려면 반성하는 마음에 앞서서 대단한 노력과 용기가 요구된다. 신 앞에서 참여하는 것보다 나 자신과 사람들 앞에서 스스로를 공개하는 일이 더 어렵기 때문이다.

하루에 24시간을 어디에 썼는지를 보면 그 사람을 파악할 수 있겠죠. 자신이 쓴 시간을 보면 자신의 모습을 직시할 수 있는데 이게 참 괴로운 일이 될 수 있습니다. 저는 PDS 다이어리 두 칸에 선을 분명하게 실선으로 그어서 시간을 구분해서 적고 있습니다. PD데스 한 칸이 10분이니까 반으로 잘라서 5분 정도까지 바로 기록하지 못할 경우에는 저녁에 하루 동안 한 전화 통화 기록이나 택시 이용 기록, 문자 기록 등을 보고 최대한 정확하게 기록하려고 노력합니다.

그런데 처음에는 저도 누구한테 보여 줄 것도 아닌데 잘 못 쓰겠더라고요. 저한테 시간 관리 관점에서 당당하지 못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아침에 잘 못 일어나는 거, 토요일 오전에 늦잠 자는 거. 밤에 넷플릭스를 보다 자는 거예요. 이걸 기록하는 건 저를 인정하는 건데 인정하고 싶지가 않더라고요. 그런데 일단 적어보자고 결심하고 계속 쓰다 보니 달라진 점이 있었습니다.

내가 남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았던 부분도 있지만 열심히 보낸 시간들도 보이는 거예요. 아, 나 열심히 살았어. 그러면 밤에 나에게 보상을 주는 건 허용하자. 그리고 아침에 늦게 일어나는 부분도 수면 시간을 계산해 보니까 거의 매일 7시간을 자고 있더라고요. 늦잠 자면서 그만큼 활동했으니 8시에 일어나도 괜찮다. 부족한 잠은 토요일 오전에 보충하는 것도 오케이. 그랬더니 내가 부끄럽다고 생각했던 남들과 비교해서 부족해 보였던 저의 모습이 허용되는 거예요.

시간을 정확하게 기록하는 것은 자신을 받아들이는 일입니다. 너무 채찍질하고 있던 사람들에게는 위로가 될 수가 있습니다. 또 객관적인 피드백을 할 수도 있습니다. 늘 바쁘게 열심히 산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도 정말 일을 많이 하는지 집중해서 하는지 생각보다 비는 시간이 많지는 않은지 혹은 휴식 시간이 필요하다는 자각도 할 수 있겠죠. 저는 특별히 일한 시간을 적고 있는데요. 이렇게 쓰는 이유는 제가 스스로 윤리 의식을 가지고 일을 하려고 하는 부분도 있지만 너무 일만하지 않도록 자기 개발과 가족들을 위한 시간을 떼어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하루가 지나면 시간을 계산해서 위에 적는데요. 이렇게 했더니 일만하던 워커올리기 삶이 훨씬 조화로워졌습니다.

그런데 평생의 시간을 하루도 빠짐없이 정확하게 기록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그렇게 사는 것이 정말 도움이 될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실제로 그렇게 사신 분이 있습니다. 러시아 과학자인 류비세프라는 분인데요. 시간을 전복한 남자 류비세프라는 책에는 이렇게 적혀 있습니다. 1916년부터 1972년 세상을 떠나는 마지막 그날까지 56년 동안 유비세프는 단 하루도 빠짐없이 자신이 사용한 시간을 기록했다.

이분은 단지 모든 시간을 기록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통계도 내셨습니다. 한 논문 마지막 장에는 이렇게도 적으셨어요. 시간 가격이라고 해서 눈문을 준비하는데 14시간 30분, 집필하는데 29시간 15분, 총계 43시간 45분. 그래서 8시간 일했다는 내용도 나옵니다. 매월 매년 통계를 내고 평가하는 데는 한 달에 한 한시간 반에서 3세시간 반 정도 시간이 걸렸다고 해요. 이분은 평생 동안 많은 연구와 업적을 남기셨는데 시간 관리를 통해서 가능했다고 합니다. 만약 아무런 소득이 없었다면 이렇게 많은 시간을 매달 매년 통계를 냈을 리가 없겠죠.

그런데 이런 삶이 되게 빡빡해 보이잖아요. 이렇게까지 살 수 있나? 그런데 이렇게 기록한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공통되는 키워드가 있습니다. 오히려 자유가 있었다는 거예요. 류비셰프의 삶은 밝고 조화로왔다. 평생 동안 한 가지 목표를 초재일간 지향했던 덕분에 그의 삶이 그렇게 될 수 있었다. 계획을 해서 그걸 실행하면 되니까 오히려 내가 그때그때 뭘 해야 되는지가 아니라 계획한 대로 하면 되는 거고 또 우선 순위를 정한 그 삶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게 집중할 수 있는 거예요.

그 사람이 어떻게 시간을 보내는지 알면 어떤 사람이 될지 알 수 있다. 볼프강 괴태가 한 말입니다. 자기 가치 기준에 맞춰서 내가 가진 시간에 무엇을 할 것인지는 생각만으로는 어렵습니다. 시간을 기록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앞에 말씀드렸던 것처럼 나를 직면하는 것, 그 어려운 일을 해내야 나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은 상태에서 이상적인 하루를 자꾸 그리다 보니까 실패하게 되고 자책하게 되는 거거든요.

플랜 두 중에서 두 칸에 내가 하루를 어떻게 보내는지 한 2주 정도 정확하게 한번 적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적나라하게 적어 보는 것이 핵심입니다. 예를 들어 나는 몇 시간을 잤을 때 가장 기분 좋게 일어날 수 있는지를 알아야 돼요. 보통 8시간 자면 된다고 하는데 이건 평균값이고 본인이 스스로를 관찰하고 정하는 거예요. 나는 정말 10시간이 필요하다. 이런 사람 있을 수 있겠죠. 남의 기준에 맞추는 것이 아니라 나에게 맞추는 거예요. 계속 반복되는 외부 방해 요소가 있다면 이런 시간에 대한 파악. 그래서 24시간 안에 아예 배치를 해야 합니다.

이렇게 모든 시간을 적는 것 자체가 나를 포용하는 일이 될 수도 있고 반성하는 시간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런 거를 한번 객관적으로 보면서 나를 따뜻하게 안아 주시기를 바랍니다. 내가 쓰는 시간을 정확하게 알아야 계획할 수 있으니까 2주 동안 기록해 보는 숙제 꼭 해오세요. 감사합니다.

[음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