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et Our Mobile App

Take your business learning on the go!

Download on the App StoreGet it on Google Play

[지식뉴스] "이건 정말 선 넘었다. 영재인 줄 알았죠? 뇌만 망가집니다"...대치동 일대, 소아정신과가 많은 이유 (ft.천근아 소아정신과 교수) / 교양이를부탁해 / 비디오머그

비디오머그 - VIDEOMUG22:02

Transcription

다섯 살 정도 되는 아이들한테 7세 이거는 저는 선 넘었다고 생각해요. 결국은 걔네들, 제가 단도직입적으로 말씀드리면, 공부 더 못 하게 됩니다. 학습 능력이 완전히 떨어집니다. 이 시기에 빠른 암기나 논리적 추론으로 해야 되는 것들이 들어오는 순간 아이의 뇌는 그 좋은 머리나 똑똑함이 나중에 사장돼요. 지금 대치동에 정신과, 소아정신과가 가장 많아요. 그 이유가 다 있습니다. 들을수록 똑똑해지는 지식, 뉴스, 사교육은 영어 유치원을 들어가기 위한 곳이라고 하고요. 7세 고시는 다섯 살 정도 되는 아이들한테 대단한 빅 파워, 5 파워의 영어 학원들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보내기 위해서 고시를 준비하는 거죠. 그 학원을 들어가기 위해서 벌써부터 경쟁이 굉장히 심해요. 초등 영어 학원이 마치 대학 서열 같아요. 그래서 7세 영어 유치원을 졸업하면서 좋은 학원을 들어갔다, 이게 어떻게 보면 대학 들어가는 것처럼 됐어요. 하지만 그 난이도라는 게 아이들이 소화할 수가 없는 수준의 난이도예요. 피야만 공부를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라는 착각을 하면서, 어, 그게 불안감으로 연결이 되고 무리하게 1년, 2년, 3년 선행을 앞서 나가서 하는 게 거의 유행처럼 번져 있는데, 아예 소화할 수 없는 걸 소화라고 하고 있는 건 거의 학대 수준이더라. 그러면 아이는 뇌가 얼마나 망가지겠냐. 그러니 아동학대라고 정말 불러도 저는 과언이 아니라고 생각을 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세브란스 병원 소아정신과 근무하는 천근아라고 합니다. 7세 고시의 그 내용을 제가 봤더니, 지문을 읽고 이것을 추론하시오, 이거는 고1 수능 독해 수준이더라고요. 그 시기에는 사실은 뇌가 아직까지는 논리적인 추론이나 그런 것들을 이해할 수 있는 그런 연령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아직 전두엽이 발달돼 있지 않은 상황이라는 거죠. 전두엽은 보통 7세 때 발달하기 시작을 하거든요. 완성이 되는 게 아니라 이제 그때 시작을 해요. 그리고 그 7세 고시를 준비하기 위해서 딱 다섯 살 때 공부해서 시험 보는 게 아니잖아요. 그럼 세 살부터 영어 유치원 다닐 때부터 벌써 공부를 이제 한다라는 뜻이기 때문에 그 아이들은 그냥 정신적, 육체적으로 손해 보고 있다, 희생되고 있다라고 생각하시면 될 거 같아요. 제가 단도직입적으로 말씀드리면, 결국은 걔네들 공부 더 못 하게 됩니다. 학습 능력이 완전히 떨어집니다. 그, 그게 지금 가장 화두잖아요. 중고등학교 때 못 버팁니다. 설사 중고등학교를 어찌저찌 버텨도 불안, 우울 증세로 정신과 치료를 받아야 되거나, 그리고 어찌저찌 그런 문제 없이 대학을 잘 들어갔어도, 결국은 대학 졸업 후에 전혀 부모가 그런 기대하는 성공적인 삶, 훌륭한 리더가 될 수 없습니다. 그건 제가 단언할 수 있어요.

사실은 뇌라는 거는 시기별로 자기가 받아야 될 필수적인 자극이 있어요. 유아기 때는 정서적인 자극과 사회성적인 자극이 들어와야 그때 형성돼야 될 뇌 회로, 신경 회로가 늘어나고, 또 불필요한 그 신경 회로는 가지치기를 해 줘야 뇌가 성숙해지거든요. 우리가 불필요한 시냅스가 계속 머릿속에 남아 있잖아요. 머릿속에 남아 있으면 굉장히 합선도 막 일어나고, 또 필요한 회로의 그 기능을 방해해 버려요. 그래서 오히려 그 시냅스가 제거가 잘 안 된 뇌는 미성숙한 뇌가 되는 겁니다. 그게 바로 뇌 가소성이라는 거예요. 즐거운 경험을 많이 해야 되고, 스트레스 안 받으면서 다양한 창의적인 경험을 해야지, 그거를 다 경험을 안 시키고 앉아 가지고 한 시간씩 시험 공부해야 되고, 독해해야 되고, 추론을 해야 되고, 추론을 할 수도 없는 애가 그래서 그런 아이들은 기본적으로 기대하는 그런 경험이 안 들어오고 있기 때문에 뇌 가소성이 망가지게 돼 갖고, 아까 얘기한 필요한 뇌 회로가 활성화되고 불필요한 시냅스들은 제거가 돼 줘야 되는 인간의 자연적인 뇌 발달의 자연적인 섭리를 역행하는 거다. 그리고 전두엽 기능이라는 게 논리적인 사고를 할 수 있고, 조금 뭔가 다른 사람의 개념도 이해할 수 있고. 근데 유아기 때까지는, 학령 전기까지는 자기 중심적 사고, 그러니까 내가 모르면 남도 모른다라고 생각하는 그런 사고를 갖고 있고요. 그리고 직관적 사고를 하는 식이에요. 예를 들어서 우리가 이제 물을 다른 용기에 부었다고 했을 때, 넓적한 용기와 길쭉한 용기가 있는데, 똑같은 부피인데, 유아기에는 길쭉한, 높이가 높은 그 용기에 부은 거를 더 많다고 느끼는 식입니다. 그거를 직관적 사고라고 그래요. 이거를 삐아제라는 인지 발달 심리 전문가가 정립한 인지 발달 이론에 의해서 전 조작기라는 그런 시기를 말해 놓고 있는데, 이 시기는 아직까지는 복잡한 문법 구조를 이해하기도 어렵고 논리적 사고를 하기도 어렵다라는 거죠.

또 하나는 기억이라는 게 이제 전두엽과 측두엽 사이에, 그 안쪽에 담당하고 있는 피질하 구조가 있어요. 건축물로 치면 일종의 토대 공사를 담당하는 영역과 같은 건데, 여기가 변연계라고 부르거든요. 근데 그 변연계가 인간의 어떤 공포나 불안을 담당하는 편도체와 기억을 담당하는 해마가 위치해요. 근데 그게 바로 정서뇌라는 거죠. 그래서 기억이 정서적인 경험과 직결되어 있는 시기가 바로 이 시기입니다. 그런데 선행 학습은 대부분이 단순 암기거든요. 결국은 인지적인 과부화라든지, 인지적인 그 암기 위주의 학습은 휘발성이라는 거예요. 이 시기에 정서적인 경험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고, 정서적인 경험을 하지 않으면 날아가 버려. 기억과 하나도 연결이 안 돼. 해마하고 하나도 연결이 안 돼. 그런 사교육적인, 인지적인 어떤 빠른 암기나 논리적 추론으로 해야 되는 것들이 들어오는 순간 아이의 뇌는 스트레스를 받게 되고, 그로 인해서 오히려 기억력을 담당하는 해마라든지, 불안을 담당하는 그런 편도체들이 손상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니까 그게 뭐냐면 너무 과부화를 이렇게 시키면 아이들의 그 좋은 머리나 똑똑함이 나중에 사장돼요. 사장돼요. 완전히 사장될 수 있어요. 다섯 살 정도 되는 아이들한테 7세 이거는 저는 선 넘었다고 생각해요. 조기 교육으로 인해서 후천적 자폐 증상이나 뇌가 망가진다고 하는 그런 현상이 일어날 수 있나요? 유사 발달 장애처럼 보이게 될 수 있어요. 특히 정서 부분은 굉장히 손해를 보고, 정신적인 쪽, 우울증이라든지, 청소년 자살, 또 조현병, 성격 장애, 그런 쪽으로 갈 가능성은 매우 높습니다. 정서적인 문제, 불안, 우울, 분노 조절 안 되는 아이, 공격적인 아이, 뭐 사춘기가 굉장히 세게 온다고 하는 경우는 사실은 우울증이 왔다라고 볼 수도 있고요. 아이들이 보통 초등학교 때는 우울증 증상을 신체적 증상으로 많이 표현하거든요. 이유는 어, 자기가 우울하다라는 말을 할 수가 없는 연령 때예요. 뭐 애가 갑자기 배 아프다, 머리 아프다 그러면서 학교를 계속 빠지고 싶어 해. 원래 자율신경계가 막 활성화되고, 교감신경계가 그게 올라가면서 항진되면서 가슴도 두근거리고 배도 아프고 머리도 아프고 그렇습니다. 그때는 학업적 스트레스가 너무 많다거나, 친구 관계에서 계속 따돌림을 당한다거나 그렇게 볼 수 있기 때문에 좀 조심하긴 하셔야 됩니다. 그, 그런 것들을 사실 헛으로 보시면 안 되는데, 그랬더니만 엄마가 그래, 오늘 학교 쉬자, 또는 옷태 하자, 그러면 이제 아이는 어떤 메시지를 받게 되냐면, 어, 내가 속상하고 화난다, 우울하다라고 표현하지 않고 그냥 배가 아프다고 했더니, 실수가 좀 있네, 공부를 조금 안 하게 되네, 그렇게 되면서 배 아픈 그 증상들, 신체적 증상이 강화가 돼요. 늘어나게 돼요. 꾀병이 아니고 실제로 스트레스를 그런 식으로 표현해야만 자기가 살 것 같은 거죠. 직단에는 생존 전략이 되는 거예요. 그게. 근데 부모들이 이제 뒤늦게 소아정신과 갔더니 아무런 증상이 없어. 검사해도 아무것도 안 나와. 이제 그때부터 그러면 막 다그치진 않아도 살짝 이렇게 의심해 놓은 줄 아는 거죠. 너 진짜 배 아픈 거 맞아? 학교 가기 싫어서 그런 거 아니야? 공부하기 싫어서 그런 거 아니야? 이제 애를 취조하듯이 이제 잡죠. 그러면 아이는 그때부터 이제 또 이상한 증상들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정말 심각한 문제, 잦은 우울감이 생긴다거나, 잠이 많아진다거나, 폭식을 한다거나. 왜 우울하면 우리 어른들은 식욕이 떨어지잖아요. 잠도 안 오고. 근데 아이들은 오히려 폭식을 많이 해요. 어, 그리고 이렇게 자극적인 걸 많이 먹고 싶어 하고, 그리고 뭐 TV나 유튜브나 이런 자극적인 영상, 그런 걸 더 많이 보고 싶어 하고, 그거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라는 어떤 사인일 수도 있습니다. 소아정신과적 사인일 수도 있어요. 근데 그때 애가 아유, 스트레스 받으니까 그냥 닭 많이 먹이면, 닭 많이 먹으면 또 뇌 안 좋거든요. 그러면서 이제 악순환의 고리에 빠져들게 되는 현상들을 많이 보고, 그리고 청소년기 때는 이제 조금 자기가 할 말도 하게 되고 이제 분노를 조금 표출해도 자기가 몸집도 좀 커지고 엄마한테 해 볼 수 있을 것 같으니까 이제 화를 내기 시작하고, 반항심이나 공격성을 보이기 시작하는데, 사실은 그게 갑자기 그렇게 된 게 아니에요. 다 켜켜이 쌓여온 스트레스들이 억눌려져 있고, 그걸 표현 못 하다가 더 이상 이제 견딜 수가 없어. 그래서 고름이 이제 터지기 시작하는데, 저는 오히려 한 살이라도 어릴 때 고름이 터지고 엄마한테 반항하고 소리 지르고 짜증내면 반가워하라고 그렇게 부모님들께 얘기를 합니다. 그때라도 하소연하고 엄마한테 짜증과 분노나 반항을 표현하는 거에 대해서 부모님 보고 감사해하고 오히려 멍석을 더 그냥 확 깔아 줘라라는 말씀을 많이 드리거든요. 스트레스를 언젠가는 풀어야 되는데, 그게 나이가 들수록 풀면 더 골치가 아파지고요, 굉장히 견적이 커집니다.

요즘 초등, 중등 아이들이 정신과를 찾는 비율이 좀 늘어났나요? 네, 대치동에 정신과, 소아정신과가 가장 많아요. 그 이유가 다 있습니다. 여기서는 애들이 스트레스 많이 받으니까 못 견디는 애들이 이제 그 지역을 떠나거나, 아니면 정신과 치료라도 받, 받게 하면서 버티게 만드는 그런 부모님들이 있는데요. 자, 원인이 해결되지 않았는데 정신과 치료 받는다고 해결이 될까요? 소아정신과 의사들은 이구동성으로 부모가 달라져야 되고, 환경 교정해야 됩니다라고 얘기를 해요. 근데 부모님들은 절대 포기 안 하시죠. 왜냐면 대치동이라는 공간 자체가 옆집, 그리고 늘 그런 불안을 조장하는 사교육 그런 분위기에서 어, 안 할 수가 없거든요. 그런 분위기에 모두가 휩쓸려 가면서 불안해하는 현상은 되게 음, 심각하다고 생각해요. 아이들의 뇌 발달을 위해서 0에서 5세 사이에 가장 필요한 교육은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제가 늘 주장하는 게 뇌라는 거는 시기별로 자기가 받아야 될 필수적인 자극이 있어요. 그러면 0에서 6세까지, 만 6세까지는 애착, 정서, 사회성적인 경험을 많이 해야 돼요. 그래야 그 기초 공사가 탄탄하게 돼서 나중에 초등학교 만 6세가 됐을 때 전두엽이 활발하게 이제 발달하기 시작을 하거든요. 그게 자연적인 섭리예요. 일단 영아기에서 18개월 영아기에는 가장 중요한 게 애착이에요. 애착이라는 거는 뭐냐면 되게 생물학적인 거예요. 내가 배가 고플 때 젖이 들어오고, 우유가 들어오고, 심심할 때 까꿍 놀아주고 눈 맞추면서. 근데 기저기가 젖었는데 어, 엄마가 바로바로 갈아 줘야 되는데 한참 후에서야 와서 엄마가 반응해 준다거나, 그게 이제 반응성이 떨어진 엄마라고 하거든요. 그런 것들이 충족되는 그 경험이 다 애착 경험이에요. 그게 이제 뭘 의미하냐면, 아, 내가 이 세상 태어났더니만 어, 잘 만났네. 아이, 세상은 참 믿을 만한 세상이야. 어, 세상에 대한 신뢰가 생기는 거예요. 그걸 베이직 트러스트라고 합니다. 기본적 신뢰. 그때 그게 뭔가 부족하거나 금이 가 있는 아이들이 향후에 청소년기, 후에 조현병이 생길 확률이 높아진다라는 게 정신 역동학적인 이론이에요. 기본적인 신뢰감이 형성이 안 된 상태에서 그냥 자라면 계속 금이 가 있는 게 나중에 어느 시점에서 청소년기 때 뇌가 시냅스가 확 가지치기를 하는 때가 오거든요. 도파민이 한꺼번에 싹 없어지는 때가 와요. 그때 불필요한 것들이 한꺼번에 싹 없어지는데, 그때 너무 없어져 가지고 조현병이라는 건 그 도파민이 과도하게 부족하거나 너무 불필요한 곳에 많이 분포해서 생기는 현상이거든요. 그다음에 이제 두세 살 때는 이제 걸어 다니기 시작하고 그러면 애가 이제 막 만지면 안 되는 위험한 것도 만지고 막 자기가 막 하고 싶은 건 다 해야 돼. 그러면 적정하게 엄마가 제지를 해야죠. 그럼 제지를 할 때 애는 어떻게 돼요? 화가 나죠. 노여움이 생기죠. 영아기 때까지 내가 이렇게 누워만 있을 때는 엄마가 내가 울기만 하면 젖을 주고 이 세상은 완전히 내 세상이었는데, 왜 이제는 내가 이렇게 하고 싶은 걸 못 하지? 그러면서 아이들은 사회화가 되기 시작하는 거예요. 아, 이 세상이 내가 원한다고 뜻대로 되는 게 아니구나를 배우게 되는 거. 이 이 세상에 옳고 그름을 알려 줘야 되고, 또 해서는 안 되는 게 있다는 걸 알려주는 시기가 두세 살 때. 바로 적절한 훈육이 들어가야 된다는 것이죠.

그다음에 유아기에는 이제 또래 어린이집 가고, 유치원 가죠. 그럼 또래의 상호작용이 활발해지면서, 아, 내가 상대방을 조금 이렇게 배려해 줘야 나한테도 이득이 되고, 어, 애들하고 노니까 이렇게 즐겁네. 밖에 나가서 바깥 세상도 이제 탐색을 하면서 가정 안에서 내가 느끼지 못했던 세상을 맛보게 되면서 이제 탐색의 즐거움을 갖게 되면서 애들이 사회성이 이제 생기게 되는 거고, 그와 동시에 이제 언어도 폭발적으로 늘게 되고요. 그래서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놀이나 그런 사회적 자극을 어, 섞은, 함유한 그런 교육들이 효과적이지. 그게 다 누리과정이거든요. 결국은 그런데 선행을 과도하게, 그것도 다섯 살, 학교 입학 전부터 시킨다, 이거는 완전 역행하는 거예요. 그런 아이들은 분명히 사회성이나 정서적인 부분이 조금은 손해 볼 가능성이 높습니다. 저도 맞벌이였고, 아이들 제가 가정에서 이렇게 시간을 많이 들여서 키우지 못했어요. 어, 하지만 저는 소아정신과 의사로서, 전문가로서의 철학은 양보다 질이다. 잠깐 놀아도 매우 신나고 즐겁게, 그리고 너무나 활발한 교감을 하면서, 그리고 스킨십을 하면서 즐거운 경험, 그게 어떻게 보면 기억력, 장기 기억으로 해마라는 그 뇌의 영역을 탄탄하게 해 준다. 변연계라는 그 뇌 부위를 엄청나게 탄탄하게 해 준다라고 생각하시고, 시간을 많이 들여서 아이한테 어, 뭔가 내가 못 해 주니 어, 너무 미안해. 네, 그러면서 과도한 물질적인 보상을 한다거나, 장난감을 사 달라는 대로 다 사 준다거나, 어, 그리고 막 아이의 모든 것을 다 허용해 준다거나 그런 거를 지향하라고 꼭 맞벌이 부부님들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아이가 이 험란한 세상을 헤쳐 나가기를 정말 바라신다면, 뇌 발달의 순리에 맞는 그런 교육을 시키셨으면 좋겠고요. 옆집에서 다 선행 학습 시키고, 조기 교육 시키고, 저렇게 많은 공부를 시키는데, 우리 아이만 공부를 안 시켜서 훌륭한 사람 못 되게 내가 막고 있는 건 아닐까?라는, 라는 혹시 죄책감을 갖고 있거나 어떤 불안을 갖고 있다면 전혀 그런 생각할 것 없으시고, 그런 불안할 시간에 아이 눈 맞추면서 한 번쯤 놀아 주시고, 아이하고 책 같이 읽어 주시고, 함께 어디 놀이동산에 가서 신나게 놀고, 그렇게 하시면 부모님들은 완벽하게 부모로서의 역할을 다 하고 계시는 것이고, 7세 고시에 합격하지 못하고, 영어 학원 못 보내도, 장기적으로 볼 땐 그 아이가 더 성공하는 아이가 될 테니, 제 말, 제발 전문가 말 믿으시고, 아이 불안하지 않고 정말 안심하시고 편안하게 양육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야 아이가 행복해지고, 부모님도 행복한 삶을 사시게 될 겁니다. 오늘 교양 강좌는 여기까지입니다. 네, 감사합니다. 네, 감사합니다. 네.

사실 과거에 제가 의과대학 시절에 자폐 유병률을 배울 때는 0.01%, 0.1%, 만 명당 한 명이었는데요. 지금 2% 정도 됩니다. 미국 통계는 36명당 한 명이에요. 엄청나게 늘어났죠. 최근 10년간 계속 늘어났어요. 증가 추이예요. 이유가 있나요? 이거는 과거에 과소 추정됐던 거, 언더에스티메이션 됐을 가능성이 높은 거고요. 가장 중요한 건 온라인 커뮤니티나 인터넷이 이제 활발해지고 그러면서 정보가 널리 퍼지면서 부모들이 빨리 인식을 하게 됐어요. 일, 6개월 막 돌 아이들한테도 막 체크해 보기 시작하면서 자폐의 인식률이, 사회적인 인식률이 굉장히 올라간 게 일단 1번이다. 그다음에 어, 두 번째는 유전적인 요소가 가장 자폐 원인과 직결되어 있는 가장 유력한 가설인데, 환경적인 호르몬의 영향, 감염, 식습관의 변화, 그리고 면역학적인 변화, 그런 것들이 다 유전자의 변이를 초래하거든요. 그다음에 세 번째는 이제 부모들이 요새 고령화가 되고 있다는 거. 꼭 여자들, 산모의 나이뿐만이 아니라 요새는 전 세계적으로 그 아빠의 나이가 유전자의 변이를 초래한다라는 중요한 요소로 보고 있는 학자들이 요새 굉장히 많습니다. 네. 하지만 이면을 이렇게 들여다보면 발달 지연과 발달 장애를 혼동하시는 경우가 굉장히 많아요. 발달 지연은 일시적으로 늦는 건데, 어느 시점에서 다양한 환경 자극이 주어지고 커 가면서 정상 발달 궤도로 진입하는 경우, 발달 지연입니다. 딜레이된 걸 가지고 계속 우리 아이는 장애일 거야, 말 영영 못 할 거야. 가, 가 아니라, 정상 발달 중에도 언어가 좀 느릴 수 있거든요. 18개월 때는 언어 다 느려요. 만 3세 전까지는 그렇게 언어 지연을 속단해서는 안 됩니다. 말 이외의 비언어적인 몸짓 소통이나 눈빛 교환이 얼마나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느냐, 그걸 보시면 이 아이는 지금 말 잘 못 해도 나중에 얼마든지 말 잘하게 됩니다. 그거가 시그널이에요. 그런 아이들이 발달 지연, 단순 언어 지연이라고 부릅니다. 그래서 온라인상에 그런 전문가들한테 휘둘리지 마시라는 말씀드리고 싶네요. 그러면 발달 장애는 뭐냐면, 언어 지표, 그리고 운동 지표, 그리고 사회성 지표, 그리고 인지 지표, 그런 것들이 발달 지연 1년 이내, 6개월 정도에서, 수준에서 내려간 거고요. 1년 이상 계속 느려, 어느 시점에서 이렇게 캐치업을 하지 않고 그럴 경우에는 발달 장애로 갈 가능성이 높고요. 그중에 이제 자폐, ADHD, 틱 장애가 바로 속하는 것입니다. 그게 장애예요. 하지만 발달 장애는 선천적인 겁니다. 특히 자폐 스펙트럼 장애 때문에 부모님들이 내가 너무 아이를 어릴 때 많이 못 놀아주고, 어, 내가 너무 아이를 방치해서 그런가, 그렇게 후회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후천적인 양육에 의해서 생기는 병이 아니에요. 이미 결정이 태내에서 돼 있는 것이, 발현이 한 18개월에서 24개월 이후에 되는 것뿐이에요. 그 전에도 시그널들은 다 있고, 그런 부분들을 이제 빨리 감지해서 소아정신과를 빨리 찾아서 적절한 치료를 시작을 해야 되겠죠. 보통 두 살, 만 24개월에서 36개월이면 진단이 가능하거든요. 핵심 치료를 최소 13세 이후에는 시작하셔야 돼요. 왜냐하면 합병증이 생깁니다. 네. 그런데 이제 그 시기를 좀 놓치고, 뭐 그냥 막연한 놀이 치료만 한다거나, 특수반만 보내면서 그게 치료를 대신한다고 생각하시고 그렇게 하면서 언어도 잘 안 늘고, 전혀 문제 행동이 교정이 안 되고, 긍정적인 사회적 행동이 늘어나지 않는다면 초등학교 입학 전후에 문제가 생길 수가 있어요. 이게 내 행동이 상대방한테 어떤 기분을 초래할지를 잘 이해를 못 해요. 모르는 사람한테 막 자기가 좋아하는 코끼리 그림 그 사람 티셔츠에 그려져 있다고 막 만진다거나, 그런 행동 못 하게 하셔야 된다는 거예요. 근데 자폐 아이들이 그런 행동을 막 하거든요. 부적절하거나 문제 있는 행동들은 서서히 없어지게 만들어야 돼요. 그거는 사회적 명제, 사회적 센스를 훈련시켜야 되는데, 유아기 때까지는 그런 훈련을 많이 시켜서 학교를 보내는 게 좋고, 또 약간 말을 잘 못 하는 중증도가 높은 자폐들은 대체제를 마련해 줘야 된다는 거죠. 어떤 시각적인 지원에 의한 의사소통 치료라고 있어요. 그림을 가지고 소통을, 비언어적인 소통이라도 하게 만든다거나, 소통의 백본을 어, 함양시켜 주는 그런 치료를 이제 하는 게 가장 원칙적인 치료예요. 그래서 자폐 정도에 따라, 증상의 심각도에 따라, 그리고 연령에 따라서 치료해야 하는 그런 방식이 다 달라져야 된다. 아, 그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