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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월세에 대기업 다녔던 20대이야기 (지금은 30대됨)

시골쥐의 도시생활11:17

Transcription

오늘은 가벼운 서울을 한번 풀어 보려고 하는데, 제가 처음 사회생활을 시작했을 때부터 지금 약 10년간 돈 모은 썰, 후회되는 투자 이런 것들에 대해서 얘기를 해 볼게요. 오늘은 그냥 썰 가볍게 들으면서 우리 사회 초년생 친구들은 나중에 저 같은 실수 안 하시길 바랄게요.

먼저 저는 지금으로부터 11년 전에 2014년에 첫 직장에 입사를 합니다. 삼성전자를 해서 월급 높지 않았고요. 직급도 제일 낮고 월급은 세후 180만 원이었어요. 근데 이때는 제테크라는 용어도 잘 모르고 뭐 주식 이런 거 관심도 전혀 없었어요. 오히려 신입사원 나는 여기서 사장까지 올라갈 거야 하면서 의기양양하게 입사를 했었죠.

근데 나는 막 사장까지 될 사람인데 부서에 딱 들어가고 나서 한 3개월에서 6개월 정도 방치가 된 거예요. 거의 동기들도 똑같더라고요. 아무래도 대기업은 사람이 필요한 부서에서 사람을 뽑는 게 아니라 그냥 그룹 차원에서 공채로 사람들을 뽑잖아요. 그러니까 당장 뭐 신입사원이 와도 필요 없는 경우가 있는 거죠. 그래서 저는 퇴근하고 이제 맨날 공부만 하고 이제 혼자 공부하다 보니까 잘 모르겠어서 월 50만 원짜리 학원에 다닙니다. 사회 초년생 때는 오히려 돈을 모은다기보다는 돈을 썼죠.

근데 계속 이렇게 뭐 노잼처럼 공부만 하다 보니까 돈 쓸 일이 없는 거예요. 근데 그런 뭐예 저는 지방에서 올라왔다 보니까 윗지방에 부모님이 없잖아요. 그러니까 자취를 무조건 해야 되는 거예요. 그래서 이제 그때 당시에 삼촌이 수원에 살아 가지고 수원에 광교라는 동네가 있다. 정말 좋다. 여기서 집을 구해 봐라 해가지고 이제 광교에서 집을 구했죠. 근데 월세가 5, 60만 원인 거예요. 지금은 한 70만 원 하더라고요. 그래서 이 동네 중에서도 정말 저렴한 곳을 골라서 골라서 한 4, 5평짜리 복층형 오피스텔에 들어갑니다. 그래서 월세가 45만 원이었고 관리비는 또 15만 원이나 나오더라고요. 그래서 월 60만 원씩 나가는 걸 보니까 진짜 가슴이 너무 아픈 거예요. 그래서 아 나 같은 시골 촌놈들이랑 모아 가지고 좀 쉐어하우스 개념으로 살아야 하나 이런 고민을 하고 있는데 마침 우리 회사에서 3인 1실 기숙사 자리가 났다고 하는 거예요. 근데 회사 기숙사 월 3만 원이었거든요. 대신 방에 화장실 없음. 샤워실 지하 1층. 방은 5층. 엘리베이터 없음.

근데 그때는 뭐 내가 돈도 없고 가진 것도 없으니까 3만 원으로 여기 수도권을 살 수 있으면 당연히 들어가야지. 그래서 이제 원룸 오피스텔를 한 달 살고 복비 이런 거 다 물어주고 월세 좀 더 내고 그 집을 바로 처분을 하고 기숙사로 들어가게 됩니다. 그렇게 3년 살고 나왔을 때 모았던 돈이 한 1억 정도 됐었던 거 같아요.

그리고 만 3년쯤 됐을 때는 대학을 병행하면서 서울 생활을 시작하게 돼요. 근데 이때 좀 저한테 다른 세상이 완전히 열렸던 거 같아요. 왜냐면 이제 제 세상의 전부는 그 당시 삼성전자였거든요. 내가 회사 때문에 이제 지방에서 올라와 가지고 만날 수 있는 사람들 자체가 삼성전자 사람들밖에 없는 거예요. 그래서 저는 여기서 그냥 만족하면서 다녔거든요. 왜냐면 내가 제일 부족한 사람이니까. 근데 이제 서울 생활을 시작하면서 와 세상에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많더라고요. 특히 이제 학교 동기들 중에서는 뭐 은행이랑 증권사 다니는 친구들이 있었는데 얘네가 막 주식이랑 코인 이런 걸 하는 거예요.

하루는 이제 교양 수업을 듣다가 앞에 앉은 친구가 야이 종목 투자해 봐라. 나는 여기 5천만 원 정도 넣었다. 너한테 기회를 주는 거다. 이렇게 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이제 아무것도 모르고 거기서 이제 증권사 계좌를 만들어 가지고 투자를 처음 시작했던 기억이 있어요. 그때 100만 원 정도 모아서 회사에 넣었는데 조금 오르다 보니까 이제 추매를 하면서 한 500만 원 정도까지 넣었던 거 같아요. 근데 갑자기 막 주가가 폭락하기 시작하더니 거래가 안 되는 거예요. 이게 뭐야? 왜 거래가 안 돼? 보니까 거래 중지가 된 거죠. 저는 그 주식을 하면서 거래 중지를 처음 들어봤어요. 그 회사가 대표의 뭐 횡령 문제로 거래 중지가 됐고 결국에는 이제 상장 폐지가 됐거든요. 우리 요즘에 주식 투자할 때 뭐 PER, ROE 이런 거 보잖아요. 근데 이런 것도 물론 이제 중요하기는 한데 대표자의 인성 이런 거 당연한 거고 뭐 비즈니스 모델, 트렌드 등등등 확인할 게 정말 많더라고요. 근데 저는 그때 뭐 PER이 뭔지조차도 몰랐는데 대표자 인성 이런 거 어떻게 알겠어요? 그래서 제 첫 주식 투자는 상장 폐지로 끝이 났습니다. 아니, 이럴 수가 있나? 아무튼 그래서 제 500만 원은 그냥 휴지 조각이 됐고요. 진짜 돈을 뺄 수도 없게 되더라고요. 저는 주식은 정말 위험하다고 생각해서 이제 주식 앱을 삭제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렇게 1년이 지났어요. 그때 우리 학교에서 이제 논술 시험을 본다고 강의장이 바뀌었던 때가 있어요. 또 아무 자리나 앉았었는데 그때도 앞에 귀인을 만나게 됩니다. 되게 화려했던 친구였어요. 왜냐면 뭘 몰라도 제가 봐도 명품 가방과 비싼 시계 이런 걸 차고 다녔거든요. 그래서 되게 화려한 친구여서 저랑은 좀 거리가 멀었는데 알고 보니까 그 친구가 코인을 하는 거예요. 근데 코인이 한참 핫했을 때가 2020년인가 2021년이었거든요. 근데 저는 그 친구를 1년 전에 만난 거예요. 그래서 그 친구가 야, 지금 코인 해야 된다. 뭐 이러 이러한 코인이 있다. 하면서 이제 막 얘기를 해 주는 거예요. 예금밖에 모르던 이 시골 촌놈 당장 쓸 수 있는 돈이 17만 원밖에 없었어요. 예적금에 다 묶여 있어서 투자하고 3시간이 지났더니 갑자기 그 17만 원이 한 30만 원이 돼 있는 거예요. 와 이거 뭐지? 이거 주식보다 코인이 낫다. 이거 코인 넣기만 하면 오르네. 그래서 이제 막 예적금 끌어 가지고 돈을 넣기 시작합니다. 그때 기억이 났던 게 트론이라는 코인이 처음 상장이 됐는데 그 친구는 2원에 코인을 주었고, 저는 이제 그때도 좀 반신반이 했어서 한 20원에 주었어요. 그렇게 이제 코인 붐이 불더니 걔가 한 150원까지 올라가는 거예요. 근데 그때도 막 이것저것 돈이 묶여 있어 가지고 계속 추매를 하면서 한 제 원금 투자금 1천만 원 정도가 됐던 거 같고 그게 한 5, 6천 정도 됐었던 거 같아요. 그래서 이제 막 희망 회로를 굴리기 시작했죠. 아, 1천만 원 넣었으니까 이제 이거 1억 되면 뭐 하지? 하면서.

근데 우리 제 또래 분들은 다 아시다시피 코인이 갑자기 폭락장이 왔죠. 그래서 그 150원 하던 코인이 100원 밑으로 다시 내려오면서 뭐 80원, 70원, 60원, 50원을 찍는 거예요. 와, 이게 진짜 너무 멘탈이 나가더라고요. 근데 6천만 원이 한 1,300만 원이 돼 있던 거예요. 그래서 아, 1,300이라도 지켜야겠다 하면서 저는 결국 한 4, 50원쯤에 다시 팔았던 기억이 있어요. 그리고 그 코인은 한 20원대까지 다시 내려가 가지고 아, 팔기 잘했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렇게 몇 년이 지났죠? 제가 문득이 얘기를 하려고 그 코인을 찾아보니까 지금 427원이더라고요. 아, 내가 20원에 샀던 코인 가만히 들고 있었으면 20배 오르는 건데 제가 믿음이 부족했던 거죠. 이래 남말 듣고 하는 투자가 진짜 위험하다는 거예요. 폭락장 때 그 코인 친구는 안 팔았다고 들었거든요. 지금은 퇴사했다고 들었는데 잘 지냈니 친구야? 역시 괜찮은 종목은 장기 투자하는 게 최고다. 그 친구가 그때도 야, 안 팔아도 돼. 이런 말 했거든요. 근데 그게 안 들렸어. 저는 부자 될 기회를 잃은 거지. 코인 대폭락장 왔을 때 가정 파탄나신 분들도 정말 많아요. 그래서 이런 걸 겪다 보니까 적당히 먹고 빠지는 게 정말 중요하다고는 느꼈는데 이게 뭐 말처럼 쉽지는 않죠. 저점 고점을 어떻게 알아? 기회는 계속 주어지는데 아무런 공부도 안 하고 계속 날로 먹으려는 이 나쁜 심보가 돈을 잃게 만들더라고요. 그래서 투자란 말이야. 투자에 대한 공부 당연한 건데 넣어 놓고 까먹을 수 있는 돈 그 정도로 이제 위험 자산에 투자를 해야 좀 있고 살 수 있다는 거죠. 이렇게 약 7년간 제일 파란만장한 제테크는 끝이 납니다. 사실 제테크라는 게 없죠. 그냥 남말 듣고 따라 산 건데 그건 제테크가 아니죠.

그리고 하나 더 있는데 회사에서 정말 믿음직한 친구가 주식을 하길래 그 친구 종목을 또 따라서 삽니다. 그렇게 또 잠깐 오르니까 추매 추매하다가 결국 푹 떨어져서 1천만 원 정도 손절했던 기억도 있습니다. 아직도 정신 못 차렸죠. 한번 되고 나서 공부 좀 했어야 되는데 다행인 거는 제가 그래도 이제 자기 개발을 조금 하면서 회사를 계속 다녔잖아요. 그러니까 이제 시간이 지남에 따라서 승진도 하고 업무에서 좀 익숙해지니까 고과도 잘 받아 가지고 고과 보너스도 받고 이렇게 수입이 조금씩 늘다 보니까 한 6, 7년쯤 됐을 때 2억 정도 모았던 거 같아요. 근데 지금 생각해 보면 20살부터 그냥 제가 요즘에 맨날 말하는 거 있잖아요. 미국 시장 지수 S&P 500이나 나스닥 여기에 적금 대신 이거 적립 매수했으면 지금 최소 두 배 돼 있던 거예요. 이거는 그냥 시장 지수의 평균만큼 오르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막 대박이다거나 쪽박이 나진 않는다는 거예요. 근데 또 이렇게 말하면 항상 그런 분들이 있어요. 시장이 지금까지는 우상향했지만 앞으로도 우상향을 할 거란 보장이 없습니다. 근데 이 말은요. 5년 전에도 있었고 10년 전에도 있었어요. 그렇게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시장에 참여하지 않는 친구들만 지금 부자될 기회를 잃은 거예요. 하락장 당연히 오죠. 근데 하락장 오면은 추매하면 되는 거예요. 미국이 망하겠어? 그 전에 내가 망하고 그 전에 한국. 이걸 보는 우리 사회 초년생 분들은 괜히 개별주 이것저것 하지 말고 그냥 S&P 500이나 나스닥 매월 적립식으로 모아가시길 바랄게요.

아무튼 다시 5, 6년차로 돌아가서 제 인생을 보자면 그때 이제 기숙사가 만료돼 가지고 광교로 다시 돌아와서 자취를 했는데 엄마 아빠가 저희 집 놀러 온 김에 그냥 이렇게 산책을 하다가 이 동네가 괜찮아 가지고 이제 부동산에 한번 들어가 본 거예요. 근데 하필 들어갔던 부동산 중개사님이 하락장이라고 했어요. 아니, 아버님 지금 분양가에서 프리미엄이 1억이나 붙었는데 이거 곧 떨어질 거예요.

근데 그때 분양가가 5억이었고 프리미엄이 1억이어서 6억이었어요. 근데 여기다가 또 우리 친언니 아빠 광교에 집 왜 사? 나 아빠랑 같이 안 살 건데. 그래서 저희 아빠는 광교에 집을 사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1년 뒤 우리 건강했던 아빠에게 위암이 찾아왔고 부모님은 병원 때문에 이제 광교로 이사를 하게 됩니다. 그리고 저희는 전세에 들어갈 수밖에 없었죠. 왜? 그 6억 하던 집이 10억이 됐거든요. 그리고 신축 입주에는 전세가 진짜 싸요. 물량이 많으니까. 그래서 저희가 38평 전세를 그때 4.5억에 계약을 했거든요. 엄마 아빠도 당장이 4.5억의 현금이 어디 있겠어요? 이것저것 다 묶여 있지. 그래서 그때 당시에 제가 1점 몇억 정도를 현금으로 빌려줬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때 부동산도 슬슬 투자 바람이 불기 시작했는데 저는 현금이 이제 우리 전세집에 묶여 있으니까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상황인 거예요. 그래서 아 현금 보유가 정말 중요하구나를 느낀 순간이었습니다. 그래도 저는 가족이 더 중요하니까 그렇게 살았는데 6억 하던 집이 10억이 됐다고 했죠. 근데 또 2년이라는 시간이 지나서 그때 10억 하던 집 15억이 됐습니다. 그리고 저희 4.5억 하던 전세는요 7, 8억이 됐어요. 그래서 신축 아파트 전세 살지 말라고 하잖아요. 결국 이렇게 된다는 거예요. 돈이 없으면 매매 대신 전세에 살게 아니라 내 자산에 맞는 구축 집이라든지 다른 동네에 가서 살아야 되는 거예요. 근데 이렇게 신축 전세에 살다 보면은 나는 자산도 없는데 괜히 눈만 높아지고 현금은 현금대로 묶고 투자는 못 하니까 점점 현금 가치가 떨어지면서 내가 더 가난해진다는 겁니다. 아무튼 사람 일이 이렇게 될 줄 몰랐죠. 그때 아빠가 진짜 집을 사려고 했는데 그때 집만 샀어도 비현실적으로 집값이 빨리 올랐다고 생각하기는 해요. 그렇게 더 좋은 자산에 투자를 안 하니까 벼락거지가 되더라고요. 물론 그래도 우리 부모님은 지방에 집이라도 가지고 있어서 거기도 올랐으니까 어느 정도 헷지가 조금은 됐는데 이 지방이랑 수도권은 또 상승률이 엄청 다르잖아요. 그리고 우리는 이제 병원 때문에 수도권을 살아야 됐었고 그래서 제가 이제 사회생활을 6, 7년 정도 하면서 느낀 점은 건강이 정말 중요하고 자산을 빨리 가져야 된다를 깨달았습니다. 근데 이게 참 세상도 무심한게 나쁜 음식을 먹는다고 해서 병이 걸리고 뭐 운동을 열심히 한다 해서 병이 안 걸리고 그런게 아니더라고요. 그리고 또 자산도 아무 집이나 산다고 오르는 게 아니라 괜찮은 집을 사야 되고요. 부동산 얘기하면 영상이 또 엄청 길어지는데 벌써 제가 한 40분째 얘기를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혹시 다음 편 제 7년차 이후에 일대기도 좀 궁금한 골디들이 있으면 제가 이편 한 끼려 와 볼게요. 7년차 이후부터 이제 제 자산이 거의 두 배로 늘게 됩니다. 근데 이게 부동산 때문은 아니니까 혹시 궁금한 우리 골디들은 댓글로 2편 궁금해 이런 식으로 달아주면은 또 제가 열심히 썰 풀어 보도록 할게요.

오늘의 교훈 두둥.

첫 번째 세상을 넓게 보자.

두 번째 스스로 공부해야 시장에서 살아남는다.

세 번째 공부하기 싫으면 미국 시장을 적립식으로 사자.

네 번째 건강과 자산이 짱이다.

다섯 번째 세상을 긍정적으로 보자. 주식은 투기판이다. 집값 떨어질 거다 하다가 오히려 벼락거지 된다.

그럼 다음 영상에서 또 만나요.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