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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13 : 미국의 달러와 금은 어떤 관계일까?

경제윗미 & CNN윗미8:00

Transcription

여러분 안녕하세요. 센입니다.

자, 지난번에는 달러가 기축 통화로서 어떤 장점이 있는지 그리고 미국이 기축 통화를 지키려고 페트로 달러를 어떻게 시작하게 됐는지 등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그런데 여러분, 미국은 영국의 식민지로 시작됐고 영국으로부터 18세기에 독립하면서 건국된 나라잖아요. 그러면 미국이 건국되기 전에는 그럼 기축 통화가 없었던 걸까요? 역사가 300여년 정도인 미국이 기축 통화를 보유하게 된 과정에 대해서 오늘 알아보려고 합니다.

세계 2차 대전으로 떠오른 달러의 힘. 1939년에 발발한 세계 2차 대전은 세상을 엄청나게 바꿔 놓게 됩니다. 특히 전쟁을 치르다 보니 경제도 엉망이잖아요. 전 세계에서 경제 활동을 멈추고 모든 돈을 투입해서 무기를 만들고 군대를 양성하고 전쟁을 치르느라 엉망이 됐습니다. 그래서 1944년에 미국의 브레우즈라는 마을에 미국과 유럽 등 연합국 44개 국가가 모여서 경제 관련 회의를 했습니다. 전쟁이 끝나고 나서 국제 금융 시스템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에 대한 논의를 하기 위해서죠. 이때 회의의 주요 안건은 앞으로 기축 통화를 어떤 걸로 정할까였습니다.

이 당시 논의가 굉장히 치열했는데요. 유명한 학자인 케인스는 어느 나라의 돈도 아닌 방코르라는 글로벌 화폐를 새로 만들어 기축 통화로 쓰자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이 주도적으로 달러를 기축 통화로 하자고 주장했습니다. 그리고 이게 받아들여졌어요. 그래서 이 시기에 미국 달러가 기축 통화가 된 걸 우리는 바로 브레턴 우즈 체제라고 부릅니다. 이 브레우즈라는 마을에 모여서 협상을 했다고 해서 그 이름을 따서 생긴 이름입니다.

미국의 달러가 기축 통화로 꼽히게 된 데에는 미국의 경제력이 이미 전쟁을 거치면서 세계 1위로 올라선 데에 있습니다. 당시 미국은 가장 군사적으로도 파워풀한 데다가 가장 전쟁으로 인한 피해가 적었거든요. 유럽은 나치, 독일 등에 의해 쑥대밭이 됐었죠. 반면 미국은 일본으로부터 하와이의 진주만 공격을 받긴 했지만 이거 빼고는 이렇다 할 엄청 큰 공격을 받은 적도 없고 오히려 전쟁 시기의 물자 생산에 총 집중하면서 군수산업과 제조업이 크게 성장하기까지 했습니다. 또 이 시기에 폐전 국가들, 그러니까 전쟁에서 진국들이 막대한 전쟁 배상금을 금물로 지불하는 등 미국이 전 세계의 금 대부분을 갖고 있었다고 합니다. 여기서 금 얘기가 나오는 건 단지 미국이 부자였다를 의미하진 않아요. 미국의 달러가 기축 통화가 되기 위해서, 즉 미국이 기축 통화국이 되기 위해 이 금을 어떻게 활용했는지는 곧 설명해 드릴게요.

브레턴 우즈 체제란 무엇인가요? 이 브레트 우즈 체제는 고정 환율제입니다. 고정 환율제에서는 각 나라가 미국 달러와 일정한 고정된 환율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럴 테면 파운드화. 너네는 1파운드가 4.8달러야. 일본 엔화. 너네는 1달러가 360엔이야. 이렇게 고정 정한 거죠. 지금은 시시 각각으로 여러 경제 이슈에 따라서 매일 매시간 환율이 바뀌는 것에 비하면 좀 신기한 체제지 않나요?

두 번째 핵심은 바로 금환본위제입니다. 금환본위제는 달러와 금을 바꿔 주는 겁니다. 미국은 35달러를 가지고 오면 우리가 언제든지 금 1온스, 즉 28.34g, 3,4g을 바꿔 줄게라고 했어요. 사실 예전에는 금화라고 해서 금을 녹여서 동전을 만들고 이 금 자체가 화폐 역할을 했거든요. 사실 우리가 들고 다니는 돈은 종이 조가리에 불과한데 이 정부 체제와 금융 시스템에 대한 믿음이 있으니깐 우리는 이 돈 종이 조가리를 들고 다니면서 쓰는 거잖아요. 근데 이 브레트 우즈 체제는 그 예전 금화처럼 화폐가 곧 금 자체인 시스템이었다는 거죠. 지금도 이제 돈을 주고 금을 살 수는 있잖아요. 근데 이렇게 35달러당 금 1온스로 정해져 있기보다는 그때 그때 금 시세에 따라서 가격이 달라집니다. 결국 달러를 통해 모든 나라의 환율이 고정됐고 달러는 금과의 비율을 갖고 있으니깐 각 나라들 사이의 환율도 자동으로 정해진 거예요. 그러면 파운드와 엔화 환율은 어떻게 되나요? 1파운드가 4.8달러고 1달러당 엔화가 360엔이니깐 360 * 4.8을 하면 1파운드는 1728엔이 되는 거죠.

베트남 전쟁이 불러온 브레턴 우즈의 종말. 근데 문제가 발생합니다. 미국이 브레튼 우즈 체제 시작을 하고서 돈을 너무 많이 쓴 거예요. 1960년대 당시 미국은 대내적으로 사회복지 정책을 펼쳤습니다. 대외적으로는 소련과의 우주 경쟁 그리고 베트남 전쟁 등을 하느라 돈을 너무 많이 썼어요. 돈을 쓰려면 어떻게 해야 돼요? 미국 정부는 달러를 계속 왕창 찍어냈죠. 근데 문제는 35달러당 금 1온스 생각나시죠? 근데 달러를 많이 찍어내는 건 결국 금도 많아져야 한다는 걸 의미합니다. 왜냐면 달러는 금의 비율에 맞아야 하니까요. 근데 문제는 미국이 보유할 수 있는 금은 제한적인 데다가 또 금 자체가 한정적인 자원이라는 게 문제였습니다. 그래서 프랑스 등에서 갑자기 "뭐야, 미국 달러 가져다 주면 금 준다면서. 이렇게 달러 많이 찍어내다가 우리 나중에 금 못 받는 거 아니야?" 이러면서 미국에게 "달러 줄 테니깐 금 다시 바꿔 줘."라고 합니다.

닉슨 쇼크. 그래서 1971년 미국의 닉슨 대통령은 미국 달러를 가져와도 이제 금 안 바꿔 줘라고 결정을 하게 됩니다. 이거를 어려운 말로는 금태환 정지를 선언했다고 표현합니다. 공식적으로 브레트누즈 체제는 끝이야라고 한 건 아니지만 브레트누 체제를 떠받치던 두 가지 핵심 조건 중에 하나인 달러를 가져오면 금으로 바꿔 줄게 이 조건이 깨지면서 체제가 사실상 끝나게 됩니다. 그리고 1973년에 이르러서는 변동 환율 제도가 도입됩니다.

자, 오늘은 미국이 어떻게 기축 통화의 반열에 올랐는지 그리고 기축 통화가 되고 어떤 우여곡절이 있었는지 등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어때요? 경제는 여러 나라들 간의 외교와 정치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게 신기하지 않나요?

자, 그러면 미국이 주도한 브레 우즈 체제는 어떤 문제점들이 있었던 거 같나요? 또 미국이 기축 통화국이 되게 해준 브레튼 우주 체제를 나중에 일방적으로 끝내고 중지한 거에 대해서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오늘은 여러분들께 이런 질문거리들을 주고 저희는 내일 만나도록 하겠습니다.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