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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이렇게 예민할까? 작은 말 한마디에 밤새 뒤척이고 단체 채팅방에 내가 올린 메시지에 아무도 반응 안 하면 온종일 불안한 당신. [음악] 오늘 제가 그 환상을 아주 차갑게 깨뜨려 드리겠습니다. 당신이 예민한게 아닙니다. 당신의 뇌가 지금 생존 모드에 갇혀서 세상을 전쟁터로 착각하고 [음악] 있을 뿐입니다. 하지만 여기 희망이 있습니다. 단 2개월에서 3개월의 훈련으로 이 뇌를 완전히 바꿀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 당신을 괴롭혀 온 그 끝없는 불안에서 [음악] 벗어나는 법 공개합니다. 이 영상이 끝날 때쯤 아, 내가 이상한게 아니었구나 하는 확신이 들 겁니다.
여러분은 아마 스스로를 멘탈 약한 사람이라고 낙인 찍으며 살아오셨을 겁니다. 아침에 출근하는 지하철에서 누군가 내 어깨를 툭 치고 지나갑니다. 그 순간부터 머릿속이 복잡해집니다. 방금 그 사람 일부러 그런 건가? 나를 무시한 건가? 회사에 도착해서 회의에 들어갑니다. 상사가 내 보고서를 보더니 미간을 찌푸립니다. 그 표정 하나에 온종일 불안합니다. 내가 뭘 잘못했나? 나 잘릴 건가? 퇴근 후 친구에게 문자를 보냅니다. 1분, 5분, 10분. 읽은 표시만 떠 있고 답장이 없습니다. 또 시작됩니다. 내가 뭔가 기분 나쁜 말을 한 건가? 나 때문에 화난 건가? 밤에 침대에 누워서도 낮에 있었던 그 순간들을 곱씹습니다. 그때 이렇게 말했어야 했는데 왜 나는 이렇게 예민할까? 왜 나는 작은 것에도 이렇게 흔들릴까?
그런데 제가 오늘 여러분의 그 자책을 아주 명확하게 멈춰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당신이 약한게 아닙니다. 당신의 뇌속 편도체라는 녀석이 24시간 비상벨을 울리고 있을 뿐입니다. 이 녀석은 작은 아몬드만 한 크기지만 당신의 삶 전체를 좌우하는 막강한 권력을 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 희망이 있습니다. 뇌는 변합니다. 지금부터 과학적으로 증명된 방법으로 당신의 예민한 뇌를 평온한 뇌로 바꾸는 여정을 시작하겠습니다.
지금부터 제가 여러분 머릿속을 아주 정밀하게 해부해 드리겠습니다. 아까 그 상황 기억하시죠? 상사가 보고서 보면서 미간을 찌푸렸던 그 순간. 그때 여러분 가슴속에서 뭔가 확 치밀어 올랐을 겁니다. 어떤 분은 화가 났을 겁니다. 내가 얼마나 밤새워 만들었는데 어 저렇게 대놓고 불만 표시를 하나. 어떤 분은 불안했을 겁니다. 내가 뭘 잘못했지? 나 이번에 평가 망하는 거 아니야? 어떤 분은 위축됐을 겁니다. 역시 나는 안 되는구나. 나는 이 일에 재능이 없어. 그런데 이 모든 감정들의 진짜 정체를 아십니까? 전부 다 두려움이었습니다.
뇌과학은 이렇게 말합니다. 짜증, 분노, 질투, 우울, 수치심, 온갖 부정적 감정의 본질은 단 하나입니다. 뇌 깊숙한 곳에 자리 잡은 편도체가 감지한 생존 위협에 대한 공포 반응입니다. 편도체는 여러분의 뇌에서 24시간 경비를 서는 경호원입니다. 이 녀석의 임무는 딱 하나. 지금 내가 위험한가를 끊임없이 감시하는 겁니다. 원시 시대에 우리 조상이 숲속을 걷고 있었다고 상상해 보세요. 갑자기 풀숲이 바스락거립니다. 그 순간 편도체가 번개처럼 반응합니다. 호랑이다. 도망쳐. 심장이 쿵쾅쾅거리고 온몸에 식은땀이 나고 근육에 힘이 들어갑니다. 생각할 시간 없습니다. 일단 도망치고 봐야 합니다. 이 시스템 덕분에 우리 조상은 살아남았습니다.
문제는 지금입니다. 지금 여러분 주변에 호랑이가 있습니까? 없습니다. 여러분을 잡아먹을 맹수가 있습니까? 없습니다. 하지만 편도체는 아직도 원시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상사의 찌푸린 미간, 단체 채팅방의 침묵, 연인의 차가운 목소리. 이 모든 걸 호랑이와 똑같은 위협으로 해석해 버립니다. 그래서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겁니다. 상사가 이 보고서 다시 해라고 말하는 그 순간 여러분의 편도체는 이렇게 번역합니다. 나는 이 조직에서 쫓겨날 것이다. 쫓겨나면 돈을 못 벌고 돈을 못 벌면 생존할 수 없다. 즉 나는 죽을 것이다. 연인이 문자 답장을 세 시간 동안 안 하는 그 순간 편도체는 이렇게 해석합니다. 나는 버림받을 것이다. 혼자 남겨질 것이다. 원시 시대의 무리에서 쫓겨나면 혼자서는 살아남을 수 없었다. 즉 나는 죽을 것이다. 과장이 아닙니다. 편도체에게 사회적 죽음은 곧 실제 죽음입니다. 그래서 여러분은 작은 일에도 이렇게 격렬하게 반응하는 겁니다. 뇌가 지금 생사가 걸린 위기 상황이라고 착각하고 있으니까요.
그리고 여기서 한 가지 더 알아야 할 게 있습니다. 편도체가 위험해라고 외치는 순간 여러분의 이성을 담당하는 전전두피질은 완전히 문을 닫아버립니다. 전전두피질은 뇌의 CEO입니다. 상황을 냉정하게 판단하고 여러 가지 해결책을 생각하고 감정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죠. 하지만 편도체가 경보를 울리면 이 CEO는 즉시 도망갑니다. 왜냐하면 원시 시대 기준으로 보면 호랑이 앞에서 이성적으로 생각할 시간 따위 없으니까요. 일단 도망치거나 싸워야 하니까요. 그래서 여러분은 나중에 후회하는 겁니다. 아까 상사한테 왜 그렇게 버럭 화를 냈을까? 그냥 네. 알겠습니다 하고 나왔으면 됐는데. 친구한테 왜 그런 삐딱한 말투로 문자를 보냈을까? 그냥 괜찮아라고 보낼 걸. 그 순간 여러분은 전전두피질이라는 CEO가 아니라 편도체라는 원시인의 뇌로 세상을 보고 있었습니다. 여러분이 약해서가 아닙니다. 뇌 시스템이 그렇게 작동한 겁니다.
그리고 이 편도체는 학습합니다. 한번 단체 채팅방에서 무반응을 경험하고 불안을 느꼈다면 편도체는 그걸 위협 데이터베이스에 저장합니다. 단체방 무반응은 위협이다. 그다음부터는 단체방에 메시지를 올리기만 해도 자동으로 불안이 올라옵니다. 아직 아무 일도 안 일어났는데 말입니다. 한번 상사 표정에서 위협을 느꼈다면 그다음부터는 상사 얼굴만 봐도 심장이 두근거립니다. 상사가 아무 말도 안 했는데 말입니다. 이게 바로 당신이 점점 더 예민해진 진짜 이유입니다. 편도체가 위협 데이터베이스를 쌓고 또 쌓아서 이제는 세상 모든 게 위협으로 보이는 거죠. 정리하자면 예민함은 성격 문제가 아니라 편도체 경보 시스템이 과민해진 상태입니다. 부정적 감정은 편도체의 생존 모드입니다. 긍정적 정서는 전전두피질의 안정 모드입니다. 이 둘은 뇌에서 완전히 다른 부위에서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작동합니다. 당신이 예민한게 아닙니다. 편도체가 과민할 뿐입니다.
지금 들으면서 혹시 이런 생각 드시나요? 그래도 나는 안 바뀔 것 같은데. 그럼 이제 어떻게 해야 할까요? 여러분, 지금까지 이런 조언들 많이 들어 보셨을 겁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세요. 마음을 다스리세요. 크게 심호흡하세요. 솔직히 말씀드릴게요. 전부 안 먹혔죠? 긴장하지 마라고 100번 되뇌어도 가슴은 계속 두근거렸습니다. 화내지 마라고 다짐해도 분노는 안 가라앉았습니다. 왜 그럴까요? 편도체는 생각으로 조절이 안 됩니다. 무의식 영역이기 때문입니다. 심장 박동을 생각만으로 못 멈추는 것처럼 편도체도 의지력만으로는 안 됩니다. 여러분, 지금까지 얼마나 답답하셨을지 제가 정말 잘 압니다. 나는 왜 안 될까? 다른 사람들은 되는데 나만 왜 안 될까 하며 자책하셨을 겁니다. 그게 당연합니다. 방법이 틀렸으니까요. 그런 방법이 없는 걸까요? 우린 영원히 이 예민함의 노예로 살아야 하는 걸까요? 아닙니다. 여기 아주 교묘한 뒷문이 있습니다. 편도체는 생각으로는 조절이 안 되지만 몸으로는 조절이 됩니다.
편도체는 특정 신체 부위와 직결되어 있습니다. 어깨, 목, 턱, 눈, 배. 이 다섯 부위는 편도체의 스위치라고 보시면 됩니다. 편도체가 활성화되면 이 근육들이 자동으로 긴장합니다. 역으로 이 근육들을 의도적으로 이완하면 편도체에게 지금은 안전해. 라는 신호를 보낼 수 있습니다. 지금 당장 확인해 보세요. 불안하거나 짜증날 때 여러분의 몸이 어떤 상태인지 느껴보세요. 어깨가 귀에 닿을 듯 올라가 있습니다. 턱은 꽉 깨물려 있습니다. 눈에는 힘이 잔뜩 들어가 있습니다. 배는 딱딱하게 굳어 있습니다. 이 상태로는 편도체가 절대 안 진정됩니다. 몸이 계속 위험해 신호를 편도체에게 보내고 있으니까요.
자, 이제 당장 오늘부터 쓸 수 있는 기술을 알려 드립니다. 제가 이름 붙인 기술명은 이겁니다. 바보 표정이 곧 현자 표정. 구체적인 방법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첫 번째, 턱을 툭 떨어뜨리세요. 입을 살짝 벌린 채로 턱의 힘을 완전히 빼는 겁니다. 침 흘릴 것 같은 그 느낌으로 만드세요. 이빨과 이빨 사이에 공간이 생기도록 턱을 축 늘뜨리세요. 두 번째, 눈의 초점을 흐리게 만드세요. 멍하니 허공 바라보듯이 눈 근육의 힘을 쭉 빼세요. 뭔가를 집중해서 보지 마세요. 그냥 눈 앞에 있는 것들이 흐릿하게 보이도록 놔두세요. 세 번째, 어깨를 툭 떨어뜨리세요. 중력에 맡기듯이 어깨를 축 늘어뜨리세요. 그리고 목을 좌우로 천천히 돌려서 긴장을 푸세요. 목덜미가 늘어나는 느낌이 들 때까지 천천히 돌리세요. 네 번째, 배의 힘을 빼고 깊게 호흡하세요. 복부의 긴장을 완전히 풀고 배가 풍선처럼 부풀어 오르도록 천천히 숨을 들이마시세요. 그리고 천천히 내쉬면서 배가 쏙 들어가게 하세요.
이 상태가 바로 바보 같은 표정입니다. 멍청해 보입니다. 거울로 보면 좀 우스워 보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 재밌는 역설이 있습니다. 이 표정은 뇌에게 지금 나는 전혀 위협받고 있지 않다라는 가장 강력한 신호입니다. 생각해 보세요. 호랑이가 눈앞에 있는데 턱을 떨어뜨리고 눈의 초점을 흐리게 만들 수 있습니까? 절대 불가능합니다. 위험한 상황에서는 자동으로 턱에 힘이 들어가고 눈은 날카롭게 위협을 주시하고 어깨는 올라가고 배는 딱딱하게 굳습니다. 편도체는 영리하지만 동시에 단순합니다. 몸이 이완되면 편도체는 아 지금은 안전한가 보다 하고 경보를 해제합니다. 여러분이 생각을 바꾸지 않아도 됩니다. 마음가짐을 고치지 않아도 됩니다. 단지 몸만 이완하면 편도체는 자동으로 진정됩니다. 실제로 해 보겠습니다. 지금 여러분이 앉아 계신 그 자리에서 한번 해 보세요. 턱을 떨어뜨리고 눈에 힘을 빼고 어깨를 내리고 배로 깊게 숨을 쉬세요. 느껴지시나요? 불과 10초 만에 몸이 이완되고 마음이 차분해지는 그 감각. 이것이 바로 여러분이 평생 찾아 헤맨 속 편한 상태의 시작점입니다.
이거 진짜 되는지 솔직히 반신반의하실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제안드리는 건 앞으로 3일만 하루에 딱 세 번만 써 보는 겁니다. 지하철에서 한 번, 회사에서 한 번, 집에서 한 번. 그렇게만 해 보셔도 몸과 마음 반응이 분명히 달라지는 걸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자, 이제부터 여러분은 이 기술을 실전에서 써먹을 수 있습니다. 내일 아침 출근길 지하철에서 누군가 나를 밀쳤을 때 즉각 화내지 마세요. 딱 3초만 시간을 보세요. 그 3초 동안 턱을 떨어뜨리고 눈에 힘을 빼고 어깨를 내리세요. 회의 중에 상사가 날카로운 말을 던졌을 때 바로 반박하거나 위축되지 마세요. 딱 3초만 멈추세요. 그 3초 동안 몸을 이완하세요. 그러면 신기한 일이 벌어집니다. 그 말들이 여러분의 마음 근처에도 오지 못하고 바닥으로 툭 떨어질 겁니다. 명심하세요. 편도체는 생각으로 제어되지 않습니다. 몸으로 제어됩니다.
그런데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편도체를 진정시키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진짜 게임 체인저는 전전두피질을 깨우는 겁니다. 아까 말씀드렸죠? 전전두피질은 뇌 CEO라고. 이 CEO를 어떻게 깨울 수 있을까요? 여러분 혹시 이런 경험 있으신가요? 시험 전날 밤 공부는 완벽하게 했습니다. 문제 유형도 다 파악했고 모의고사도 만점 맞았습니다. 그런데 시험장에 들어가는 순간 머리가 하얘집니다. 분명히 아는 내용인데 생각이 안 납니다. 문제를 읽어도 이해가 안 됩니다. 손은 떨리고 심장은 쿵쾅거립니다. 시험 끝나고 나오는 순간 답이 생각납니다. 아, 그거였는데. 나 분명히 알고 있었는데. 이게 뭘까요? 노력이 부족해서일까요? 아닙니다. 그 순간 여러분의 전전두피질이 편도체에게 완전히 납치당해 셧다운됐기 때문입니다. 면접도 마찬가지입니다. 집에서 연습할 때는 완벽하게 대답했습니다. 거울 보면서 표정 연습도 했습니다. 그런데 면접관 앞에 앉는 순간 할 말을 까먹습니다. 횡설수설합니다. 나오면서 자책합니다. 나는 왜 이 모양일까? 이것도 전전두피질의 셧다운입니다. 중요한 프레젠테이션, 데이트, 중요한 대화. 정작 중요한 순간에 멍청해지는 이유가 바로 이겁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전전두피질을 깨울 수 있을까요? 뇌과학은 명확한 답을 제시합니다. 나 자신과 타인에 대해 긍정적인 정보를 처리할 때 전전두피질이 활성화됩니다. 여기서 핵심을 짚겠습니다. 이것은 긍정적으로 생각하세요라는 추상적인 조언이 아닙니다. 구체적인 여섯 가지 요소를 훈련하는 겁니다. 용서, 연민, 사랑, 수용, 감사, 존중. 이 여섯 가지입니다. 자, 여기서 여러분이 오해하지 말아야 할 점이 있습니다. 이것은 도덕적 미덕을 쌓으라는 종교적 가르침이 아닙니다. 이것은 여러분의 전전두피질이라는 CPU를 최고 성능으로 돌리기 위한 과학적 훈련입니다. 상대방이 훌륭해서 용서하는 게 아니라 내 뇌 기능을 최적화하기 위해 용서하는 겁니다.
구체적인 방법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오늘부터 하루에 딱 5분만 투자하세요.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또는 잠들기 전에 이렇게 생각하는 겁니다. 어제 나에게 무례하게 굴었던 그 사람. 그 사람도 자기 나름의 고통이 있었겠지. 나는 그 사람을 용서한다. 이때 중요한 건 진심으로 그렇게 느껴지지 않아도 괜찮다는 겁니다. 단지 그 문장을 머릿속으로 반복하는 것만으로도 전전두피질은 활성화됩니다. 오늘 지하철에서 나를 밀쳤던 그 사람. 그 사람도 급한 일이 있었을 거야. 나는 그 사람에게 연민을 느낀다. 내 단점을 지적한 상사. 그것도 나를 성장시키려는 의도였을 수 있어. 나는 그것을 수용한다. 오늘 내게 웃어준 카페 직원. 그 작은 친절에 나는 감사한다. 나 자신, 오늘도 최선을 다해 하루를 버텨낸 나를 나는 존중한다.
이 문장들을 반복하는 순간 여러분의 뇌에서는 놀라운 일이 벌어집니다. 전전두피질이 깨어나기 시작합니다. 편도체의 활성도는 낮아지고 전전두피질의 혈류량은 증가합니다. 2개월에서 3개월 지속하면 신경 가소성에 의해 뇌의 연결망 자체가 재구조화됩니다. 혹시 이런 생각이 드시나요? 이게 정말 효과가 있을까? 제가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이것은 추측이 아니라 과학입니다. 마음 챙김 명상을 8주간 실시한 사람들의 뇌를 MRI로 촬영한 연구가 있습니다. 결과는 명확했습니다. 편도체의 크기는 줄어들었고 전전두피질의 회백질 밀도는 증가했습니다. 뇌가 물리적으로 변한 겁니다.
핵심은 이겁니다. 예민함은 성격의 문제가 아니라 뇌 사용법의 문제입니다. 여러분이 지금까지 편도체라는 낡은 생존 시스템에 의존해 왔다면 이제부터는 전전두피질이라는 최신 OS를 가동하는 겁니다. 훈련하면 됩니다. 근육을 키우듯이 마음 근력도 키울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더 말씀드려야 할 게 있습니다. 여러분이 왜 늘 예민한지 그 뿌리를 파헤쳐 보겠습니다. 혹시 이런 경험 있으신가요? 단체 채팅방에 내가 올린 메시지에 아무도 반응하지 않으면 온종일 불안합니다. 내가 뭔가 잘못 말한 건가? 다들 나를 무시하는 건가? SNS에 올린 게시물의 좋아요가 평소보다 적으면 존재감이 사라지는 것 같습니다. 상사가 나를 칭찬하지 않으면 나는 이 조직에서 쓸모없는 존재구나 하는 절망에 빠집니다. 제가 오늘 이 고통의 진짜 이름을 명확히 밝혀드리겠습니다. 이것은 인정 중독입니다. 그리고 이 중독의 뿌리는 단 하나 자기 존중의 결여입니다. 내가 나를 존중하지 못할 때 그 공허함을 타인의 평가로 채우려는 시도가 시작됩니다. 마치 바닥에 구멍 뚫린 양동이에 물을 붓듯이 아무리 타인의 인정을 받아도 그 공허함은 채워지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진짜 문제는 타인의 인정 부족이 아니라 나 자신의 자기 존중 부족이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알아야 할 게 있습니다. 자기 존중이 확고한 사람은 타인의 비난에 긁히지 않습니다. 누군가 나를 무시하는 말을 던져도 그것은 상대방의 수준을 드러낼 뿐 나의 가치와는 아무 상관이 없다는 것을 압니다. 반면 자기 존중이 약한 사람은 타인의 평가에 영원히 좌지우지됩니다. 여기서 한 번만 스스로에게 물어보세요. 나는 평생 이 예민함에 끌려다닐 건가? 아니면 오늘 여기서 끊을 건가?
자, 이제 여러분이 평생 찾아 헤맨 질문에 답하겠습니다. 어떻게 자기 존중을 키울 수 있을까요? 첫 번째, 경외심을 자기 자신에게 투영하세요. 거대한 산맥 앞에 섰을 때 드넓은 바다를 바라볼 때 우리는 경외감을 느낍니다. 그 순간 우리는 자신이 얼마나 작은 존재인지 동시에 얼마나 신비로운 우주의 일부인지 깨닫습니다. 이 경외심을 인간에게도 적용하세요. 여러분 자신을 생각해 보세요. 여러분의 심장은 지금 이 순간에도 1분에 60번에서 100번씩 쉬지 않고 뛰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뇌는 수천억 개의 신경 세포가 백조 개의 연결망을 형성하며 작동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137억 년 우주 역사 속에서 단 한 번도 존재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절대 똑같이 존재하지 않을 유일무이한 존재입니다. 이것이 사실입니다. 추상적인 위로가 아닙니다. 여러분은 이미 존재 자체로 경이롭습니다. 타인의 인정과는 전혀 상관없이 여러분은 이미 우주로 통하는 귀한 존재입니다.
두 번째, 부정적 스토리텔링을 즉시 차단하세요. 예민한 사람들에게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상황을 자기 위주로 왜곡하여 해석하는 습관입니다. 누군가 길에서 나와 눈을 마주치지 않고 지나갔을 때 저 사람이 나를 무시했어라고 해석합니다. 상사가 회의 중에 내 의견에 즉각 반응하지 않았을 때 내 아이디어가 형편 없나 봐라고 결론 내립니다. 하지만 진실은 이렇습니다. 그 사람은 자기 생각에 빠져서 여러분을 못 본 것뿐입니다. 상사는 다른 안건을 고민하느라 여러분의 말을 제대로 듣지 못한 것뿐입니다. 세상은 여러분을 중심으로 돌아가지 않습니다. 이것은 냉정한 말이 아니라 해방의 메시지입니다. 타인의 행동은 대부분 여러분과 아무 관계가 없습니다. 자명합니다. 그들도 각자의 불안과 걱정으로 가득 차 있을 뿐입니다. 이 사실을 받아들이는 순간 여러분은 자유로워집니다.
세 번째, 무조건적 행복을 선언하세요. 여러분 혹시 이런 경험 해 본 적 있으신가요? 돈을 더 벌면 행복할 거야. 승진하면 행복할 거야. 연인이 생기면 행복할 거야. 여기 잔인한 진실이 있습니다. 행복을 조건에 결부하는 순간 여러분은 영원히 불행해집니다. 왜냐하면 조건은 끝이 없기 때문입니다. 돈을 벌면 더 많은 돈이 필요하고 승진하면 더 높은 자리가 보이고 연인이 생기면 더 좋은 연인이 있을 것 같습니다. 조건에 의존하는 행복은 곧 불행의 조건이 됩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요? 나는 내 상황과 상관없이 행복하기로 했다. 이 결단만이 흔들리지 않는 평온을 가져다 줍니다. 이것은 자기 최면이 아닙니다. 이것은 뇌를 훈련하는 방법입니다. 이미 가진 것을 원하는 연습을 하세요. 아침에 눈을 떴다는 것, 숨을 쉴 수 있다는 것, 따뜻한 물이 나온다는 것, 오늘 먹을 밥이 있다는 것. 이 모든 것에 감사하는 연습을 하세요. 이것이 바로 무조건적 행복의 시작입니다.
자, 이제 정리하겠습니다. 늘 예민한 사람이 속 편하게 사는 법 딱 세 가지입니다. 첫 번째, 몸을 이완해서 편도체를 진정시키기. 바보 표정이 곧 현자 표정. 기억하세요. 두 번째, 마음 습관 여섯 가지로 전전두피질 깨우기. 용서, 연민, 사랑, 수용, 감사, 존중. 이 여섯 가지를 하루 5분씩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뇌 COE인 전전두피질이 서서히 깨어납니다. 세 번째, 자기 존중 3단계로 인정 중독 끊기. 나 자신에게 경외심을 보내고 부정적 스토리텔링을 즉시 멈추고 나는 조건과 상관없이 행복하기로 했다고 선언하세요.
이 세 가지를 꾸준히 3개월 실천하면 뇌의 연결망이 실제로 재구조화되기 시작합니다. 예민함은 저주가 아닙니다. 단지 뇌 사용법을 몰랐을 뿐입니다. 이제 여러분은 압니다. 오늘부터 당신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여러분, 오늘 밤부터 시작하세요? 침대에 누워서 딱 5분만 투자하세요. 오늘 당신을 힘들게 했던 그 사람을 떠올리고 나는 그 사람을 용서한다라고 속으로 말해 보세요. 그리고 내일 아침 누군가 당신을 짜증나게 만들 때 즉각 반응하지 말고 딱 3초만 멈추세요. 그 3초 동안 턱을 떨어뜨리고 눈에 힘을 빼고 어깨를 내리세요. 이 작은 실천이 2개월 후, 3개월 후 당신의 삶을 완전히 바꿀 겁니다. 당신은 이미 충분히 강합니다. 단지 뇌 사용법을 몰랐을 뿐입니다. 이제 당신은 압니다. 오늘부터 당신의 평온한 삶이 시작됩니다. 지금까지 한눈의 심리학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